경희대 강세찬 교수, 오배자·선학초에서 치료제 후보물질 ‘APRG64’ 개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신약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주)제넨셀, (주)한국의약연구소, 에이피알지(주) 등 원료의약품 개발사가 임상1상을 수행한다. 한국파마는 제품 생산을 맡는다. 한국파마측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합성 및 천연물 신약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에이피알지(주), (주)제넨셀, (주)한국의약연구소, (주)한국파마와 함께 코로나19신약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4일 경희대 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협약했다. (왼쪽에서 네 번째) 코로나19 치료 물질인 APRG64를 개발한 경희대 강세찬 교수 (사진= 경희대학교)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에이피알지(주), (주)제넨셀, (주)한국의약연구소, (주)한국파마와 함께 코로나19신약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4일 경희대 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협약했다. (왼쪽에서 네 번째) 코로나19 치료 물질인 APRG64를 개발한 경희대 강세찬 교수 (사진= 경희대학교)

컨소시엄은 강세찬 경희대 생명과학대 교수가 개발한 원료의약품 ‘APRG64’가 이용된다. APRG64의 AP는 오배자(붉나무에 달린 벌레집)·선학초(짚신나물)에서 추출된 물질을 뜻한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약물 재창출이나 신약 개발 방식을 통해 만들어진다. 약물 재창출을 통한 치료제 개발은 타 질병에 사용되는 물질을 코로나19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치료제 개발 시간을 단축한다는 강점이 있으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사용되는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제이지만 약물재창출을 통해 코로나 치료제로 허가됐다. 

신약 개발은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과정을 거쳐야하기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치료제는 약물재창출을 통한 치료제 개발 방식이 많은 상황이다. 국내의 경우 셀트리온을 포함한 5곳 정도 코로나19 치료제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번 경희대 강세찬 교수가 개발한 ‘APRG64’는 천연물 신약 원료의약품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신약개발’을 목표로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강세찬 교수는 “컨소시엄 구축을 계기로 신약개발에 있어서 공동연구개발에 중요성과 효율성이 입증될 것이다”라며 “향후 감염병에 대한 동서양 의약분야가 융합된 형태의 신약개발 및 사업화 지원체계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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