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 개별 공시정보 종합 분석
2위 신한카드, 3위 KB국민카드...꼴찌는 롯데카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삼성카드사 7개 카드사 가운데 소비자 평가가 가장 좋은 카드사로 선정됐다. 2위는 신한카드, 3위는 KB국민카드다.

삼성 (사진= 김아름내)
삼성 (사진= 김아름내)

금융소비자연맹은 7개 카드사 개별 공시정보를 종합 분석하고 4일 '좋은 카드사' 순위를 발표했다. 평가는 안정성 40%, 건전성 20%, 수익성 10%, 소비자성 30% 등 4대 부문 12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겸영카드사 회원사인 BC카드의 경우 '공시내용 부족' 등의 이유로 올해 순위에서 제외했다고 금소연은 전했다. 

소비자 평가가 좋은 카드사 1위는 삼성카드로 안정성 1위, 수익성 2위, 소비자성 3위를 기록했다. 2위인 신한카드는 수익성 1위, 소비자성 2위를, 3위인 KB국민카드는 소비자성 1위, 건전성 3위를 기록했다. 

현대카드의 경우 건전성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안정성은 6위로 종합순위 4위에 머물렀고 하나카드는 안정성은 3위였으나 종합순위 5위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건전성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안정성에서 7위를 기록해 종합순위 6위를, 소비자성과 수익성에서 각각 7위를 기록한 롯데카드는 꼴찌를 기록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제공)
(금융소비자연맹 제공)

카드사 안정성 평가의 척도인 조정 BIS 자기자본비율은 평균 21.49%로 지난해 대비 1.34% 감소했다. 금융소비자 등 고객의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하는 지급 능력을 알 수 있는 유동성 비율은 평균 455.74%로 39.53% 증가했다. 총 자산은 평균 18조 535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조정 BIS자기자본비율 34.08%, 유동성비율 502.98%, 총자산 21조 9,716억의 성적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고객 10만명 당 민원 발생건수, 민원 증가율과 소비자 인지 및 신뢰도 등 소비자 지향적 경영에 대한 평가인 소비자성 1위는 KB국민카드가 차지했다.

2019년 한해 동안 카드사 소비자 10만명 당 민원건수는 평균 5.48개였으며 민원증감률은 -2.12를 보였다.  7개 카드사 중 민원 건수가 가장 낮은 곳은 우리카드였으며 민원증감률이 가장 낮은 곳은 하나카드였다. 이용실적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카드로 확인됐다.

재무건전성의 대표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의 카드사 평균은 1.17%로 나타났다. 총 여신대비 대손충당금의 카드사 평균은 7.34%,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은 1.20%였다. 

현대카드는 고정이하 여신비율 0.64%, 대손충당금 7.88%, 연체채권비율 0.69%로 업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며 건전성 1위를 차지했다.

7개 카드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평균 0.89%였으며 당기순이익은 1,740억 6,900만 원이었다.

신한카드는 총자산이익률 1.47%, 당기순이익 4,422억4700만원으로 업계에서 수익이 가장 좋았다. 반면 롯데카드는 총자산이익률 0.11%, 당기순이익 133억2900만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낮은 성적을 보이며 7위를 기록했다.

금소연 관계자는 "소비자가 카드사를 선택하는데 '좋은 카드사' 평가정보가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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