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자원봉사자 섭취할 물·먹거리 제공부터 긴급 대출 지원까지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집중호우로 피해입은 지역 주민 등을 돕기 위해 기업이 긴급구호활동에 나서고 있다. 

수해지역 긴급구호(제공=농심)
수해지역 긴급구호(제공=농심)

농심은 수해를 입은 충청북도와 경기 일부 지역에 컵라면 2만개와 백산수(500ml) 2만 병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구호물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피해 주민과 복구 인력 등에 제공된다. 

농심 관계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보되는 만큼 긴급구호 여부를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며 "이번 수해로 입은 피해가 빠른 시일내에 복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SPC그룹 또한 폭우로 피해입은 경기도 이천, 용인, 여주 등과 충청북도 충주, 제천, 음성 등에 긴급 구호품을 지원했다. SPC삼립 빵과 생수 각 1만개씩 총 2만개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재민과 복구인력,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됐다.

SPC그룹 관계자는 “폭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과 피해 복구 현장에 도움이 되고자 지원을 결정했다”며, “조속히 피해 복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마트24 긴급구호물품 수송 차량 (사진= 이마트24)
이마트24 긴급구호물품 수송 차량 (사진= 이마트24)

이마트24는 지난 달 25일 경상북도 영덕군 폭우 피해지역에 생수 1000개를 긴급 지원한데 이어 30일 부산동구청에 생수, 컵라면, 즉석밥 등 2000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또 8월 3일 용인시청에 생수, 컵라면, 즉석밥 등 2800여개를 전달했다. 

김경훈 이마트24 CSR팀장은 “앞으로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연계해 구호물품을 재해발생 지역으로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피해입은 지역주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피해복구 기금 1억 원을 전달하고 경영안정 특별자금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국가 재난, 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모포, 속옷, 재난용품, 생활용품 등이 담긴 재난구호키트를 제작한 바있다. 이번 피해지역 이주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수해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5억원 범위 내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에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대출은 1년 내 만기연장할 수 있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한다. 지역주민 또한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대출과 대출금리를 최대 1%p 감면해준다.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 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한다. 카드 결제 대금은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며 피해 발생 후 발생된 결제대금 연체에 대한 이자도 면제해준다. 

KB국민은행은 또한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개인대출은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 이내, 중소법인 및 자영업자 등 기업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집중호우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한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없이 가계대출은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을 연장해준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내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해준다. 

신한은행은 홍수 발생으로 피해를 입거나 태풍에 의한 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업체당 3억원 이내로 총 800억원 규모의 신규대출을 지원하고 피해기업에는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등을 유예해준다. 신규 및 만기 연장 여신은 최고 1%p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개인고객 또한 인당 3000만원 한도로 총 2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이번 홍수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신속하게 금융지원을 결정했다”며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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