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길어진 장마탓에 지역 곳곳에서 호우주의보가 잇따르고 침수·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피서객들의 발길 또한 묶인 상태다. 

한국철도가 2일 오전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개소(충북선 제천조차장역 부근)에 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한국철도)

2일 오전 강원·춘천·경북북부 지역 집중호우로 충북선 삼탄~공전역 간 선로가 침수되고 토사가 유입됐다. 태백선 입석리~쌍룡역 간과 영동선 현동~분천역 간, 중앙선 연교~구학역 간 토사가 유입되면서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충북선(대전~제천역), 태백선(제천~동해역)은 오전 6시부터 전 구간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영동선 또한 오전 8시 기준 영주~동해역 간, 중앙선은 9시 30부누터 원주~영주역 간 열차운행이 멈췄다. 

한국철도(사장 손병석 '코레일')은 "초비상근무에 도입했으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철도 사장과 지역본부장, 2급 이상 전 간부 등은 피해상황 파악과 고객안내, 열차운행 조정과 선로복구 등을 위해 비상근무와 긴급 재해대책회의를 열었다. 

손병석 사장은 관계자들에게 “열차운행 중단에 대한 고객안내를 철저히 하고, 복구작업도 안전하게 진행해 달라”며, “복구에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철저한 작업을 통해 안전하게 열차가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년 7월 29일 오전 9시 경 한국프레스센터 앞. 장대비가 쏟아지는 출근길 모습  (사진= 김아름내)
2020년 7월 29일 오전 9시 경 한국프레스센터 앞. 장대비가 쏟아지는 수요일, 출근길 (사진= 김아름내)

한편 오후 2시께 서울, 경기, 인천 등에도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오후 3시께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했다. 일부 지역은 시간당 1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많은 비와 함께 태풍까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한반도에 접근하는 2020년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수중기를 공급해 2일 밤부터는 장마 전선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봤다. 중부 지역의 경우 모레까지 '물 폭탄'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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