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곳 중 16곳 전주 대비 주가 상승
23일 대비 30일 주가, 뉴파워프라즈마 7% 오르고 부광약품 10% 내려가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형지 I&C 최혜원 대표이사 주가가 한주 새 40% 올랐다. 해외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7월 2일 기준 30일, 여성 CEO가 활약하는 주요 상장사 30곳 중 24곳의 주가가 상승하며 7월은 여성 CEO가 이끄는 상장사 주가가 전반적으로 올랐다고 볼 수 있었다. 

본보(우먼컨슈머)는 상장사 주요 여성 경영자 30명을 대상으로 7월 23일 대비 30일 기준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한 주새 여성CEO가 활약하는 상장사 30곳 중 16곳의 주식가치가 올랐고 14곳은 내려갔다.

‘형지I&C’ 최혜원 대표이사

7월 4주차 대비 5주차에 한 주당 주식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최혜원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패션업체 ‘형지I&C’였다. 이 회사의 주가는 7월 23일 850원에서 30일 1210원으로 44.4%나 급등했다. 올해 가장 높은 주가 기록이다. 7월 2일 형지I&C 주가는 474원으로 시작해 한 달 도 안된 사이 155.3%나 뛰었다. 

형지I&C가 주가 상승 바람을 탄 배경에는 남성셔츠 브랜드 ‘예작(YEZAC)’이 일본 시장 상표권을 출원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로 확대를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주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혜원 대표이사(40)는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의 장녀다. 2008년 패션그룹형지에 입사해 실무 경험을 쌓고 2016년 형지I&C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1분기 보고서 기준 최 대표는 형지I&C 주식을 3.15%인 122만 6546주를 보유하고 있다. 7월 30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14억 원 상당으로 파악된다. 최 대표의 부친인 최병오 회장은 형지I&C 주식을 40.6% 갖고 있다. 191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이달 2일 74억원인 주식평가액은 현재 지분가치가 116억원이나 크게 상승했다. 

국내 상장사 여성 CEO 7월 23일 대비 30일 주가등락률 상·하위 탑 5 (우먼컨슈머) 

또 뉴파워프라즈마(대표이사 위순임)7.1%(5880원→6300원), 싸이맥스(정혜승) 5.6%(1만 3400원→1만 4150원), 코스메카코리아(박은희) 5.3%(1만 3300원→1만 4000워), 세코닉스(박은경) 3.7%(4860원→5040원)도 주식가치가 올랐다. 

지난 2일 대비 30일 기준, 주가가 10% 상승한 곳은 11곳이나 됐다. 여기에는 형지I&C가 155.3%로 가장 높았다. 시노펙스 51.8%, 영신금속 26.2%, 뉴파워프라즈마 22.6%, 코스메카코리아 17.2%, 대주전자재료 16.6% 순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다. 
반면 이 기간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한 업체 중에는 부광약품 10.6%↓(4만 1550원→3만 7150원), 이연제약 7.1%↓(1만 6950원→1만 5750원), 금호에이치티 5%↓(2385원→2265원), 대림통상 4%↓(4450원→4270원), 신성이엔지 3.1%↓(1435원→1390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금호에이치티는 7월 2일만 해도 1주당 주가가 4850원으로 5000원을 바라봤다가 30일, 2265원으로 53.3%나 폭락했다. 

주식재산 100억원이 넘는 여성 CEO (우먼컨슈머)

◆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400억대 주식재산 유지…박은희 CEO도 400억대 주식평가액 바짝 

7월 5주째 여성CEO 30명 중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 가입한 숫자는 7명이다. 이달 말 기준, 여성 CEO 주식재산 1위는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로 이전 주보다 주식평가액은 8억 원 정도로 상승한 1549억 원으로 집계됐다. 2일 기록한 1632억원보다 83억원 정도 줄었다.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의 7월 말 주식평가액은 23일 31억원 때보다 7억원 정도 감소한 423억원으로 나타났다. 한주 새 지분가치가 줄었으나 올 초 363억원이던 것을 감안하면 한 달만에 주식가치가 60억원 이상 불어난 것이다.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와 태경산업 김혜련 대표이사는 7월 4주차 대비 5주차에 주식재산 가치가 늘어남은 물론, 올 초와 비교해도 주식평가액이 모두 늘었다. 박 대표이사는 한 주새 주식재산이 358억원에서 377억원으로 18억원 정도 증가했다. 김 대표이사는 같은 기간 주식재산이 55억원으로 많아졌다.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249억원으로 전주(23일)보다 19억원 감소했다. 다만 올 초 평가된 242억원과 비교하면 실질적으로 주식재산은 7억 늘어난 셈이다.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178억에서 170억원으로 7억원 줄었다.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114억원으로 전주보다 2억원 정도 증가했다. 이달 초 103억원과 비교하면 11억원 정도 상승했다. 

지난 주 주식 100억원 클럽에 가입했던 티에이치엔 이광연 대표이사는 이번 주 99억원을 기록하며 클럽에서 제외됐다. 이어 싸이맥스 정혜승 대표이사 96억원, 삼현철강 조윤선 대표이사 90억원으로 주식평가액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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