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녹차유산균 엑소솜의 피부 항염증 효과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국제엑소좀학회지(Journal of Extracellular Vesicles) 1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29일 전했다. 

지난 2월 개소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녹차유산균 연구센터는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발견한 식물성 녹차 유산균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AP설록 331261' 효능을 지속해서 밝히고 있다.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유전정보를 일컫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로 확장 중이다.

엑소솜은 생명체가 세포 간 정보 전달을 위해 분비하는 100nm 내외의 천연 나노물질이다. 생체 친화적으로 효능 물질을 다른 생명체나 세포에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한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조은경 수석연구원과 연구 그룹은 유기농 녹차밭에서 발견한 식물성 녹차유산균에서 엑소솜을 분리·정제했다. 미분화 단핵구세포가 염증 반응 폭과 깊이를 결정하며, 항염 효능을 주도하는 Type II 대식세포로 분화를 유도하는 것을 규명했다. 녹차유산균 엑소솜이 피부의 과염증 상태를 개선해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박영호 원장은 "세계 생명과학 학계에서 주목받는 엑소솜 피부 효능과 활용 가능성을 밝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유산균과 엑소솜 연구를 강화해 혁신적인 피부 솔루션을 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