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주식종목 강세 뚜렷, 우리들제약·이연제약 10% 상승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CEO, 400억대 주식재산 보유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7월 넷째 주(23일 기준) 부광약품이 시가총액 100대 기업에 진입했다.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도 400억 원대 주식재산으로 여성 CEO 중 주식부자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의미 있는 이슈가 쏟아졌다.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상장사 여성 CEO를 대상으로 7월 16일 대비 23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1주당 주식가치가 1000원 이상인 종목 중 주가상승률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유희원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부광약품’이었다. 이달들어 고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7월 넷째 주 활짝 웃었다. 

이 회사의 주가는 7월 16일 3만 3900원에서 23일 4만 1550원으로 22.6%나 올랐다. 일주일 사이 1주당 주식가치가 7650원 오른 것이다. 

7월 23일 주식가치는 올해 최고기록이다. 국내 상장사 시총 순위도 87위로 올라 100위권에 진입했다. 

부광약품은 올해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던 2월 2일, 1주당 주가는 1만 2250원까지 내려앉았다가 5개월여만에 3배 이상 뛰었다. 소액 주주의 2월말 주식가치가 100만원이었다면 현재 300만원 이상 올랐다고 볼 수 있다. 

부광약품의 주가가 4만원 이상으로 상승한 배경에는 미국에 이어 일본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항염증제 ‘덱사메타손’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부광약품은 이와 관련된 ‘부광덱사메타손정’ 제품이 있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부광약품이 4만원대 주가를 기록한 것은 단 3번. 향후 4만원대 주가를 2주 정도 유지할 경우 하반기에 5만원대 진입을 노려볼만하다. 

국내 상장사 여성 CEO 7월 16일 대비 23일 주가등락률 상,하위 탑 5 (우먼컨슈머)

우리들제약(대표이사 김혜연)과 이연제약(대표이사 정순옥)도 한 주새 주식가치가 10% 이상 뛰었다. 우리들제약은 6550원에서 7380원으로 12.7%, 이연제약은 1만 5150원에서 1만 6950원으로 11.9% 올랐다. 

2차 전지 관련 대주전자재료(대표이사 임일지)도 3만 5750원에서 4만 2250원으로 움직이며 18.2% 상승률을 보였다. 7월 23일 대주전자재료 1주당 주식가치는 올해 최고 주가 기록을 세웠다. 3월 19일 주가는 한 때 8990원으로 1만 원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있었다. 3월 9일 대비 7월 23일 주가는 4.7배 올랐다. 미래차와 관련해 2차 전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영신금속(대표이사 선지영)도 한 주새 주가가 12.3% 올랐다.

반면 금호에이치티(조경숙)은 주가가 56.6%나 크게 하락했다. 7월 16일 5500원에서 7월 23일 2385원으로 떨어졌다. 

이외 보해양조(임지선) 8.4%, 티에이치엔(이광연) 4.4%, 클리오(한현옥) 4.1%, 뉴파워프라즈마3.6%나 주가가 내려갔다. 

<br>
주식재산 100억원이 넘는 여성 CEO (우먼컨슈머)

◆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 삼양식품 김정수 전 사장 제치고 주식부자 2위로

7월 넷째 주 여성 CEO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는 순위 변동이 있었다. 오랫동안 2위를 지켜온 삼양식품 김정수 전 대표는 3위를 차지했다.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은 김 전 대표는 법무부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에 따라 취업제한을 통지함에 따라 지난 3월 중순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임했다. 6월 8일 삼양식품은 정태운, 진종기 각자 대표를 선임하면서 여성 CEO가 활약하는 기업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7월 넷째 주 여성 CEO 주식재산 1위는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로 확인됐다. 한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7월 16일 1606억 원에서 7월 23일에는 1540억 원으로 1주 만에 65억 원 이상 주식평가액이 감소했다. 

2위는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다. 7월 16일 365억 원이던 주식재산은 23일 431억 원으로 한 주새 66억 원 넘게 불었다. 23일 올해 최고 주가를 기록하며 임 대표이사의 주식재산도 크게 늘었다.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는 같은 기간 370억 원에서 358억 원으로 주식재산이 12억 원 정도 증발했다.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 역시 328억 원에서 323억 원으로 4억 원 넘게 주식가치가 내려앉았다.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와 티에이치엔 이광연 대표이사도 각각 1억 원, 4억 원 정도 줄어들어 각각 112억 원, 101억 원으로 평가됐다. 

반면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는 240억 원에서 268억 원으로 28억 원 많아졌고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도 4억 원 정도가 더 늘어난 178억 원으로 파악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