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도 아리수 정수센터 현장 방문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지난 19일 서울 중구 오피스텔 욕실 바닥에 유충이 발견됐다는 시민 민원에 대해 서울 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장소를 비롯해 인근 9개 지점에서 수돗물 시료를 채수해 검사한 결과 이물질이나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돗물 유충민원 현장방문 모습 (사진=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을 비롯한 조상호 대표의원, 김정태 운영위원장, 채인묵 기획경제위원장, 이영실 보건복지위원장, 김희걸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이 뚝도 아리수 정수센터를 방문했다. (사진= 서울시의회)

이와 관련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상임위원장단은 21일 오전, 뚝도 아리수 정수센터를 긴급 방문했다. 

방문단은 모든 정수처리시설을 통제하는 중앙제어실을 둘러보고 상수도사업본부 서대훈 생산부장의 현장 브리핑을 보고받았다. 

서대훈 생산부장은 "서울시의 6개 정수센터의 활성탄흡착지는 벌레가 침투할 수 없는 구조로 관리되고 있으며, 자체적인 일제점검 뿐만 아니라 지난 16일, 17일 환경부와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환경부측에서 서울시 6개 정수센터는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김인호 의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주변 위생 및 질병관리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은 시기"라며 "사소한 일에도 시민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 더욱 철저하게 점검하고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활성탄흡착지 교치시기를 기존보다 단축하는 것도 안전한 수질관리의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같다"고 했다. 

수돗물 유충민원 현장방문 모습 (사진=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을 비롯한 조상호 대표의원, 김정태 운영위원장, 채인묵 기획경제위원장, 이영실 보건복지위원장, 김희걸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이 뚝도 아리수 정수센터를 방문했다. (사진= 서울시의회)

한편 인천 서구, 부평구를 중심으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나와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인천 공촌·부평, 경기 화성, 김해 삼계, 양산 범어, 울산 회야, 의령 화정 정수장 등 전국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수돗물 유충 원인으로 지목된 활성탄흡착지는 목재,  톱밥, 야자껍질, 석탄 등 원료를 활성화과정을 거쳐 생산한 흑색탄공질 탄소 물질이다. 미량의 유해물질을 제거해 물맛을 좋게한다. 

활성탄흡착지에서 부화한 유충은 걸러지지 못하고 정수장과 배수지를 거쳐 가정 수돗물로 흘러들어갔다.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 다수는 방충망 미설치 등 운영상 문제가 드러났다.

다만 인천 이외 지역은 활성탄지 표층에서 유충이 발견됐지만 정수장 후단 배수지, 수용가 등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아 환경부는 관로 말단과 배수지에 거름망을 설치해 확인 중에 있다. 

환경부는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에 대해 23일까지 보완조치를 완료하고 사항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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