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투혼으로 위기 극복을’...1조 규모 ‘스마트대한민국펀드’ 20일 출범

[우먼컨슈머= 이춘영 기자] IMF의 타이트한 관리를 받던 어려웠던 시절 골프 경기에서 맨발의 투혼을 보여 국민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었던 골프 선수 박세리가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합동 펀드 출범식에 다시 모습을 보였다.

박세리(오른쪽) 바즈인터내셔널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디지털강국을 향한 풀스윙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출범식'에서 명예 출자자 출자 약정금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박세리(오른쪽) 바즈인터내셔널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디지털강국을 향한 풀스윙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출범식'에서 명예 출자자 출자 약정금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일 1조원 규모로 조성될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출범식에서다.

이 펀드는 올해 안에 1조원 이상 조성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이 기대되는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분야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지원된다. 중기부가 4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정부가 438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에서 6000억원 내외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벤처 1세대 대표기업인 네이버, 넷마블을 비롯해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유니콘 기업인 크래프톤, 무신사, L&P코스메틱 등이 펀드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투자분야에 진출한 대형 유통 기업인 신세계 그룹도 출자하고, 기술보증기금과 노란우산공제회도 펀드 조성에 한몫한다. 이들 기업은 멘토기업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경험, 네트워크, 인프라 등을 활용해 유망 기업 성장을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골프선수 출신인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대표는 이날 명예 출자자로 참여, 출자 약정금을 전달했다. 박 대표의 맨발 풀스윙이 국가적 위기를 돌파하는 상징처럼 회자되는 만큼 이번 펀드를 통해 코로나 위기를 정면 돌파하길 바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박세리는 “선수로서, 기업가로서 위기는 항상 찾아왔던 것 같다”며 “나 같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코로나를 넘어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데 힘과 용기를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함께 동행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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