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사 34,268대...에어백, 시동꺼짐 등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주),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불모터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3개 차종 34,26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해당 차량을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7일 밝혔다.

르노, 기아, 현대, 토요타, 벤츠, 한불, BMW 일부 차량에 결함이 발견돼 국토교통부는 시정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사진= 국토부)
르노, 기아, 현대, 토요타, 벤츠, 한불, BMW 일부 차량에 결함이 발견돼 국토교통부는 시정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사진= 국토부)

르노삼성차가 수입, 판매한 XM3 TCe260 등 2개 차종 19,993대는 연료펌프 내 임펠러 손상으로 엔진으로의 연료 공급이 감소하거나 불가하여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나타났다. MASTER LAF23-DN 533대는 연료탱크에서 무시동히터로 연료를 공급하는 호스 중 일부가 파손돼 연료가 누유되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기아자동차(주)에서 제작, 판매한 카니발(YP) 4,230대는 발전기의 B+단자 너트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접촉 불량이 발생했다. 접촉부가 과열돼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쏘울 EV(PS EV) 2,078대는 차량이 완전히 정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변속레버를 P단으로 변경 시 감속기 내부 부품이 마모돼 주차 시 차량이 밀릴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주)에서 제작, 판매한 아반떼(HD) 2,730대는 충돌 사고로 인한 운전석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 내부 가스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아 내부 압력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터 용기가 파손되어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었다. 유니버스(PY) 47대는 클러치부스터의 고정볼트 조립 불량으로 클러치부스터 고정판이 변형됐고 지속 운행 시 부품 파손이나 파편 이탈로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프리우스 등 2개 차종 3,689대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어프로그램 오류로 저속에서 급가속 시 인버터 내부 회로가 손상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정지되고 주행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판매이전 포함)한  AMG G 63 등 3개 차종 383대는 차동기어 잠금장치 결함으로 안정성제어장치 및 ABS가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Mercedes-AMG GLC 43 4MATIC 등 3개 차종 15대는 뒤쪽 좌측 좌석 등받이 잠금장치 강도 부족으로 차량이 충돌할 경우 트렁크에 적재된 화물이 좌석 등받이에 부딪쳐 잠금장치가 파손됐다. 이로 인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 판매(판매이전 포함)한 Peugeot 508 2.0 BlueHDi 등 4개 차종 331대는 자기진단 커넥터와 전자제어장치(ECU)를 연결하는 배선이 짧게 제작돼 주변장치와 지속적 마찰로 피복이 손상됐다. 합선 및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BMW 330i xDrive 등 4개 차종 239대는 타이로드의 내구성 부족으로 거친 노면을 주행하거나 배기가스의 높은 온도가 가해진다면 타이로드가 파손돼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었다.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결함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한다. 시정 전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차량 소유주는 자동차리콜센터 등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 입력 시 리콜대상 및 구체적 결함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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