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농심 등 간편식도 인기

[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동남아에서 K-키친,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다. 외식문화가 발달해있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번지면서 외출은 자제하고 집에서 식사하는 일이 잦아진 현지인들이 한국 음식, 주방도구 등에 눈길을 주는 것이다. 

한국 조리도구 및 식품이 동남아에서 ‘K키친’으로 각광받고 있다. Qoo10 싱가포르 프로모션 캡처
한국 조리도구 및 식품이 동남아에서 ‘K키친’으로 각광받고 있다. Qoo10 싱가포르 프로모션 캡처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은 큐텐싱가포르에서 리빙아트, 네오플램, 센스맘 등 국내 중소기업의 주방용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큐텐싱가포르는 싱가포르는 물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 아세안 및 주변국가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동남아 허브 사이트다.

동남아 소비자는 특정 제품 선호보다는 프라이팬, 식칼, 냉장고 보관용기 등 다양한 품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큐텐은 이같은 소비 심리를 반영해 한국 조리도구 관련 상품으로만 구성된 ‘K키친’ 기획전을 열었다.

큐텐측은 "동남아 소비자들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가 국내 주방용품 호평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위생이나 안전관련 제품은 다소 비싸더라도 한국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큐텐측은 밝혔다.

아울러 큐텐싱가포르 ‘Korean Food’ 카테고리에서는 K-푸드 6,600여건이 판매되고 있다. 무안 햇양파, 고구마, 고추가루, 어묵, 자반고등어는 물론 감자부추전, 묵은지해물전 등 다양하다. 최근 CJ제일제당, 농심 등이 큐텐을 통해 싱가포르에 온라인 판매를 본격화했다. 올해 들어 ‘비비고 국물요리’에는 1,400여 건, ‘햇반컵반’에는 700여 건의 후기가 달렸다. 싱가포르에서는 한국식 배송 문화를 전파한 물류회사 큐익스프레스를 통해 3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호응이 더 좋은 것으로 보인다. 

큐텐 관계자는 “주방용품, 식품 카테고리에서 한국 상품들이 큰 존재감을 나타내면서 동남아 가정에 한국 식문화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바뀌는 식문화는 K키친 아이템의 세계화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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