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17일부터 서울시에서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국정과제로 해당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기존 5개 자치구(종로·강남·서초·구로·중구)에 이어 미 참여 자치구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요청이 계속되자 시가 직접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통비 할인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광역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전·후로 보행, 자전거로 이동하는 만큼 마일리지(최대 20%)를 적립 받고 카드사 추가할인 혜택(10%)까지 받으면 최대 30%의 대중교통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마일리지 지원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절반씩 분담하는 사업으로 시는 추경을 통해 올해 약 4억 원을 편성했다. 1만 6천여명이 할인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광역알뜰교통카드의 마일리지는 모바일 앱 설치 후 사용 가능하다. 대중교통 이용 전·후에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면 800m 당 약250원에서 450원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적립된 마일리지로 익월 청구되는 대중교통 비용을 최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카드 사용 및 마일리지 적립은 서울시가 아니어도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다. 19~34세 저소득층 청년들은 증빙서류 제출 시 회당 마일리지를 100~200원 추가 적립 받을 수 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승용차 이용축소를 위해 마일리지가 평소 2배로 적립된다. 다만 한달 대중교통을 15회 미만으로 이용 시 광역알뜰교통카드를 갖고있더라도 마일리지 적립 대상에서 제외된다. 적립은 최대 44회분까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카드 발생하는 개인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10%를 추가 할인한다. 카드신청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만18세 이상 시민 누구나 가능하다.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http://www.alcard.kr/)을 통해 신한, 하나, 우리 중 1개의 카드를 선택하고, 스마트 폰에서 마일리지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포스트코로나시대 그린모빌리티를 권장하는 그린 뉴딜정책인 만큼 향후 사회·환경적 편익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제로페이형 광역알뜰교통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