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5월 대비 6월 소비자상담 증가율이 높아진 품목은 선풍기와 아파트, 에어컨이었다. 

선풍기의 경우 5월 78건에서 6월 293건으로 무려 275.6%나 상담이 증가했다.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선풍기의 작동 불량이나 배송 중 파손으로 인한 불만이 주된 상담이었다. 

아파트는 227건에서 614건으로 170.5% 상담이 증가했다. 분양 당시 인근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 운행을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아 불만이 발생했다. 

에어컨의 경우 454건에서 1,188건으로 161.7% 증가했다. 에어컨 구매 후 설치가 지연되거나 과도하게 설치비용이 청구된 불만이었다. 

이외에도 냉장고는 385건에서 560건으로 45.5%, 예식서비스는 277건에서 401건으로 44.8% 상담이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으로 분석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올해 6월 소비자상담은 60,072건으로 전월(55,129건) 대비 9.0%(4,943건)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5,247건)보다는 8.7%(4,825건)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보건‧위생용품’(654.7%), ‘예식서비스’(190.6%), ‘외식’(137.0%) 등이었다. 코로나19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의 배송 지연 또는 원산지 표기 오류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컸고 ‘예식서비스’와 ‘외식’은 계약 연기 및 취소로 인한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은 ‘헬스장‧휘트니스센터’가 2,4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의류‧섬유’(2,268건), 이동전화서비스(1,906건)로 이어졌다. 

소비자상담 중 연령 확인이 가능한 건을 파악한 결과 30대가 16,490건(29.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4,658건(26.1%), 50대 11,100건(19.7%) 순으로 이어졌다.

소비자들은 ‘품질·A/S관련’(16,489건, 27.4%), ‘계약해제·위약금’(13,882건, 23.1%), ‘계약불이행’(8,570건, 14.3%) 순으로 상담을 요청했다.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으로는 ‘국내 전자상거래’(15,726건, 26.2%), ‘방문판매’(2,219건, 3.7%), ‘전화권유판매’(1,978건, 3.3%)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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