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2년까지 근무 가능, 시 인턴급여 월 90만원 지급
인턴 채용 희망 기업, 8월 14일까지 '서울시커리어플러스센터'서 신청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는 시비 7억 원을 투입해 발달장애인 70명의 민간기업 취업 및 사회참여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발달장애인 취업지원전문기관인 시 커리어플러스센터를 통해 잡드림〈Job dream〉사업을 실시한다.

잡드림 사업은 발달장애인이 민간기업체에서 최장 2년까지의 인턴 근무 후 사업체 직접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애인의 직무적응을 도와주는 근로지원인도 함께 지원한다. 근로지원인 급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근로지원인 사업 예산에서 지급된다. 

사업체가 발달장애인을 직접 고용 시에도 근로지원인을 계속 파견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시는 올해 발달장애인 인턴을 총 70명 지원할 계획이다. 10여명은 이미 신세계푸드, 동원홈푸드 등에서 일하고 있다.

참여하는 발달장애인들은 상품포장, 급식업무 보조, 진열대 정리, 식품제조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일 4시간 근로(월평균 80시간)조건으로 시급 8,590원, 월평균 90만원을 받게된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연계 실시하는 장애인 일자리사업의 보수와 같다. 

롭스에서 근무 중인 발달장애인 인턴 A씨 (사진= 서울시)
롭스에서 근무 중인 발달장애인 인턴 A씨 (사진= 서울시)

서울시 커리어플러스센터의 현장중심 직업훈련을 통해 H&B스토어 롭스(LOHB’S)에 취업한 A씨는 상품정리와 진열 업무, 매장정비와 청소 업무를 맡고 있다. 

롭스 인사담당자는 "초반에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면 서비스가 진행되는 매장이기에 도전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밝은 얼굴로 응대하며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서 만족도가 높다"면서 "채용된 메이트를 옆에서 보조해주는 인력까지 있어서 부담감이 많이 경감되었다"고 했다.

잡드림사업에 참여 중인 신세계푸드의 관계자는 "인턴직원이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친화력이 좋아서 직원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어서 발달장애인 고용에 대해 우려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시가 발달장애인 인건비를 전액 부담하기에 사업체는 부담없이 발달장애인 인턴을 지원받을 수 있다. 참여 희망 사업체는 8월 14일까지 서울시 커리어플러스센터 누리집(www.careerpluscenter.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사업은 센터와 협의해 인턴  파견 협약 체결 후 진행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뜻있는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상황에서 기업과 장애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올해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서울시)
(출처=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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