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사용 가능토록 온라인 무료 배포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백미순)이 성평등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10일 발표했다. 

재단은 4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 성평등 디자인 공모를 진행했고 성평등 픽토그램 및 일러스트 디자인 소스 공모에 총 74팀(명)이 응모했다. 이중 ▲성평등 직업군 디자인 2점 ▲성평등 공간 안내 디자인 1점 ▲다양한 여성의 몸을 표현한 디자인 2점 등 총 5점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성평등 디자인 확산을 위해 유관 기관 및 단체 홍보물 제작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성평등 문화 콘텐츠 누리집을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재단에 따르면 많은 차여자들이 '성평등 직업군 디자인 일러스트' 관련 작품을 제출했다. 운동선수, 건축기사, 법조인, 소방관 등 다양하다. 

또 참여자들은 '여성'을 표현할 때 몸매를 강조하는 일러스트 대신 여성의 활동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일러스트에 주목했다. 아동 보호자는 항상 여성, 정보나 지식을 제공하는 사람은 남성으로 등장하는 성차별적 픽토그램을 여성·남성 구분 없이 공간의 목적에 집중한 성평등 픽토그램으로 개선, 제안하기도 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성평등 디자인 확산을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수상작을 선정했다. (출처=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상 김민서씨의 버라이어티(Variety), 우수상은 이희원씨의 몸의 기능(Body Function), 배유진,김유미씨의 어린이를 위한 성평등 직업, 김수인 씨의 여자는 어디든 존재한다, 조성진, 백승희씨의 사회적 성을 제외한 성평등 픽토그램이다. 대상 1팀은 200만원, 우수상 4팀에는 각 1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가작 2팀, 입선 3팀도 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성평등 주간 기념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백미순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시는 홍보물 성별영향평가를 통해 성평등 문화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지만,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유·무료 디자인 소스는 여전히 성차별적이거나 성별 고정관념의  영향이 강하게 표현된 것이 대부분인 상황”이라며 “이번 성평등 디자인 공모전에서 선정된 디자인 소스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성평등 문화 콘텐츠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 달 '지속가능한 성평등 창작'을 위한 창작자 간담회를 열고 ▲창작 활동을 하면서 경험한 성평등 이슈와 흐름 ▲성평등 주제를 다루면서 생긴 갈등 혹은 극복사례 사례 등을 나눴다. 7월~8월에도 성평등 창작자 간담회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재단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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