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LG유플러스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의 일환으로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로봇에게 맡기고 직원들은 현장에서 고객서비스에 주력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의 일환으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활용해 통신품질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NW부문 직원들이 RPA 솔루션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는 모습 (사진=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의 일환으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활용해 통신품질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NW부문 직원들이 RPA 솔루션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는 모습 (사진= LG유플러스)

도로굴착공사로 인해 지하에 매설된 통신관로를 건드려 광케이블이 훼손되는 일이 종종 있어왔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은 통신장애를 막기위해 각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을 확인해 수작업으로 다수의 굴착공사 계획을 사전에 파악해왔다. 공사가 통신관로에 영향을 주지 않을지 확인하고 작업현장 관계자에게 훼손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했다. 

LG유플러스는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솔루션을 통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확인 과정을 자동화했다고 8일 밝혔다. 지자체별 굴착공사로 인한 통신관로 영향정보를 담당자에게 제공하는 자동처리과정을 만든 것이다. 수작업에 소요되는 연간 2,200시간이 절약됐다. 

미리 정해진 로직(Logic)대로 로봇이 동작해 사람의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 과제가 개발되면 스케줄링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로봇이 대신 업무를 수행하고 24시간 업무를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 네트워크(NW)부문은 지난 2018년부터 RPA를 도입해 업무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화두인 디지털 전환 추세와 맞물려 업무 자동화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NW부문은 RPA를 개발할 자체 전문가를 양성해 외부에 의뢰하지 않고 직접 개발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개발이 어렵지 않아 2~3일 정도의 짧은 교육으로도 간단한 과제를 혼자 개발할 수 있어 가능했다. 현업 주도로 과제를 발굴하고 개발해 시간을 단축하고 개선효과를 즉각 체감했다. 각 조직별로 RPA 업무를 수행할 대표 인원을 선정했고 현재 약 20명의 전담자가 활동 중이다. 이들은 160여건의 과제 개발을 통해 7만 시간에 걸친 업무를 개선했다.

곽준영 LG유플러스 NW PI담당 상무는 “RPA가 업무자동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절약된 시간을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 신경 쓸 수 있게 됐다”며, “사내에 RPA를 더욱 확산시켜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 사람이 수행하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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