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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주식시장, 자동차·항공↓ 바이오·식료품 ↑
  • 김아름내 기자
  • 승인 2020.07.07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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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주식 시장 지각판이 크게 흔들렸다. 올 초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세 곳을 제외한 나머지 순위가 모두 바뀌었다. 

1~6월 자동차, 석유화학, 항공, 유통 등이 포함된 키워드 'CAD'업종 주가와 시총은 하락했다. 반면 바이오, 배터리, 언택트, 식료품과 관련된 'BUG'업종은 상승세를 탔다. 

시총 순위가 6개월 새 1000계단 이상 오른 종목은 8곳, 1월 대비 6월말 시총 증가율이 100% 넘는 회사도 66곳이나 됐다. 

(한국CXO연구소)
(한국CXO연구소)

7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에 따르면 1월 초 대비 6월 말 시총 금액은 1649조 원에서 1637조원으로 0.7% 하락했다. 

시총 상위 100위 내 포함된 97곳이 순위 변동이 있었다. 10곳은 6월 말 시총 100대 기업 명단에서 제외됐다. 

알테오젠의 경우 올 초 시가총액은 9699억 원에서 6월 말 3조 7299억 원으로 284.5%나 증가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5월 말 경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처남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5% 넘는 지분을 보유하며 2대주주로 등극한 곳이기도 하다. 

씨젠(264.5%), 셀트리온제약(235.8%), 에코프로비엠(131.9%), 셀트리온헬스케어(116.8%), 한진칼(100.8%)도 6개월 새 시가총액이 100% 이상 상승한 시총 상위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2차 전지 관련 주식 종목인 에코프로비엠과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칼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바이오 업체들이다. 

6개월 새 시총이 1조 원 이상 높아진 곳은 23곳이나 됐다. 이중 10조 원 이상 시가총액이 증가한 곳은 5곳이다. 삼성바이로직스는 올 초까지만 해도 시가총액이 28조 3517억 원에서 6월 말 51조 2778억 원으로 6개월 새 22조 9261억 원(80.9%↑)이나 크게 불었다. 셀트리온(18조 1906억 원↑), 네이버(13조 7798억 원↑), LG화학(12조 4595억 원↑), 카카오(10조 3389억 원↑)도 시가총액 10조 원 상승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1조원 넘게 줄어든 곳은 42곳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초 대비 각각 14조 3000억 원, 6조 9000억 원 이상 시총이 감소했다. 

우선주 등을 제외한 주식종목 중 상반기 말 900여 곳은 시가총액이 올랏으나 1400여곳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자동차·석유화학(Car·Chemistry), 항공(Air), 유통(Distribution)이 포함된 ‘캐드(CAD)’ 업종은 시총 순위와 등락률이 하락한 곳이 많았다. 

현대차·기아차(자동차), 에쓰-오일·KCC(석유·화학), 대한항공·한국항공우주(항공), 롯데쇼핑·신세계(유통) 등은 시총이 1월 초 대비 6월 말 떨어지며 순위가 뒤로 밀려났다. 

반면 바이오·배터리(Bio·Battery), 포털·게임·소프트웨어 등(Untact), 식료품(Grocery) 업종과 연관된 ‘버그(BUG)’ 종목은 시총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씨젠(1월초 220위→6월말 71위), 알테오젠(195위→58위), 셀트리온제약(148위→48위), 제넥신(142위→98위) 등이다. 2차 전지와 연관된 배터리 업체 중 에코프로비엠(180위→83위), 포스코케미칼(78위→48위), SKC(114위→94위), 삼성SDI(18위→7위) 등이 크게 올랐다. 

비대면 언택트 관련 업체 중 더존비즈온(93위→70위), 카카오(22위→8위), 엔씨소프트(26위→13위), 넷마블(35위→30위) 등의 순위가 연초 보다 앞섰다. 

식료품 업체로는 농심(145위→99위), 하이트진로(104위→67위), CJ제일제당(63위→43위), 오리온(54위→42위) 등이 올랐다. 

(한국CXO연구소)
(한국CXO연구소)

시총 순위가 1000계단 이상 오른 주식 종목은 8곳이었다. 
코스닥 업체 ‘휴마시스’는 1월 2일만 해도 398억 원(2030위)이던 시총은 반년 새 시가총액은 3240억 원으로 불어나며 시총 순위도 483위로 크게 앞섰다. 1547계단이나 수직 상승했다. 시총 증가율은 713%나 됐고, 1월 2일 대비 6월 30일 주가(종가 기준)도 6.7배 높아졌다. 올 초 이 주식 종목은 100만원 정도 보유했을 경우 6월 말 기준 700만원 이상 주식가치가 올랐다고 볼 수 있다. 

또 진매트릭스(1520계단↑), 멕아이씨에스(1392계단↑), 진원생명과학(1324계단↑), 랩지노믹스(1174계단↑), 수젠텍(1094계단↑), 이엔드디(1086계단↑), 비디아이(1062계단↑) 7개 업체도 시총 순위가 1000계단 이상 수식 상승했다. 비디아이를 제외한 7곳은 모두 바이오 업체다. 비디아이는  화력발전과 관련 특수목적용 기계 제조사이지만 최근 미국의 신약개발 업체를 인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사실상 바이오 수혜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6월 말 기준 시총 200위 안에 포함된 기업 중에서도 바이오 주식 종목은 39곳이나 됐다. 

6월 말 시총 101~200위 기업 중 바이오 기업으로는 신풍제약이 올 초 시가총액 3878억 원에서 6월 말 1조 6001억 원으로 312.6% 상승했다. 시총 순위도 414위에서 127위로 올랐다. 일약약품 216계단(시총 증가율 180.1%, 156위), 메드팩토 190계단(141.8, 177위), 파미셀 143계단(112.5%, 175위), 대웅 111계단(108.4%, 128위), 부광약품 105계단(146.2%, 101위)으로 시총 순위가 6개월 새 100계단, 이상 시총 증가율도 100% 이상 증가했다. 

시총 상위 10대 기업 순위도 크게 달라졌다. 현대차는 5위에서 11위로, 현대모비스는 6위에서 14위, 포스코는 9위에서 17위로 6월 말 톱 10에서 제외됐다. 반면 삼성SDI, 카카오, LG생활건강(12위→10위)은 시총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초 시총 3위이던 네이버는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위에서 3위로 순위가 교체됐다. 네이버도 시가총액이 45.8% 증가하며 선전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이 더 올랐다.

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주식 시장에서 바이오 업체들은 주식 황금기 시대를 맞이함과 동시에 국내 바이오산업을 한 단계 성장 발전하는 일대 전환기를 맞이했다”면서도 “미래에 대한 기대 가치 상승 못지않게 올 연말까지 향후 경영 실적 등이 동반되지 못하는 기업의 경우 자칫 ‘바이오 버블’로 이어질 가능성도 생겨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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