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롯데 재벌가 소유의 계양산 땅에 불법 개농장이 있다"며 동물보호 시민단체가 롯데측에 해결을 촉구했다. 

(사진= 뉴시스)
동물권단체는 6일 롯데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신격호 회장 소유의 땅에서 불법운영 중인 개농장에 대한 해결을 롯데측에 촉구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동물권단체 케어 등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들을 보호할 공간 등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시민활동가들에 따르면 인천 계양산 등산로 입구에는 식용 개농장 불법 운영되고있다. 이 땅 주인은 롯데 창업주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다. 이 땅은 개발제한구역에 있지만 개농장 운영자는 불법으로 사육시설을 설치하고 30여년간 식용개를 사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아있는 개들은 250여마리다. 

이에 롯데측은 본보에 "법인 소유의 땅이 아니라 몰랐다. 개인 땅은 회사가 (개농장이 불법운영되고 있다는 것을)알지 못한다"며 "6월초 사실을 인지한 후 상속인들에게 알리고 개들을 사들이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개들을 어디로 옮길지는 계양구와 동물권 단체 등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김아름내)
동물권 단체 등이 롯데 본점 앞에서 롯데가 불법 개농장을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인천 계양산 입구에 불법 운영 중인 개농장 땅 소유주는 고 신격호 회장이었다. 개농장은 불법운영 중으로 롯데측은 6월 전까지는 해당 부지가 어떻게 이용되는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김아름내)

시민활동가들은 기자회견 후 롯데백화점 주변을 도보행진하며 "롯데의 불법 개농장,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외쳤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