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현대해상 2,3위
금융소비자연맹, 손보사 14개 평가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삼성화재가 금융소비자연맹이 선정한 '2020년 좋은 손해보험회사 순위'에서 1위로 평가됐다.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은 2019년 12월 말 기준, 14개 손해보험사의 경영공시 자료를 종합 비교 분석해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보험회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순위를 평가하고 6일 공개했다.

2019년 12월 기준, 손보사 순위 평가. 괄호()는 2018년도임. (금융소비자연맹 제공)

평가부문은 보험소비자가 보험사 선택 시 고려할 사항을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대 부문으로 나누고 가중치를 달리줬다. 

1위는 삼성화재, 2위 DB손해, 3위는 현대해상이 차지했다. 
2018년보다 순위가 높아진 손해보험사는 NH농협손해, KB손해, MG손해, 에이스아메리칸손해였다. 메리츠화재, AXA손해, 한화손해, THE-손해는 순위가 하락했다.

좋은 손해보험사 종합 순위 (금융소비자연맹 제공)

안정성은 책임준비금과 지급여력비유로 평가됐는데, 책임준비금 57조, 지급여력비율 309.76%인 삼성화재가 1위를 기록했다. AIG손보, DB손보는 2, 3위다. 

업계평균 지급여력비율은 218.16%, 책임준비금 평균은 약 15조 7,764억원이었다. 안정성 순위의 최하위는 MG손해로 지급여력비율은 117.06%였다.

지급여력비율이 가장 높은 손보사는 AIG손해(423.07%)였으며 삼성화재(309.76%), 에이스아메리칸화재(264.03%)가 뒤를 이었다. 

책임준비금이 가장 높은 손해보험사는 약 57조를 보유한 삼성화재로 전체 책임준비금의 26.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현대해상화재는 약 35조, DB손해는 약 32조였다.

14개 손보사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건수는 평균 31.93개였으며 불완전 판매비율의 업계평균은 0.08%, 보험금 부지급률 업계평균은 2.63%였다. 이를 종합 평가한 소비자성에는 NH농협손해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 2위, DB손해는 3위다. 최하위는 AXA손해와 에이스아메리칸화재다.

소비자성 1위인 NH농협손보의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건수는 13.59건으로 업계에서 가장 적었다. 소비자성 14위를 차지한 에이스아메리칸화재는 14개의 손해보험사 중 불완전판매비율(0.39%)과 부지급률(4.4%)이 가장 높았다.

14개 손보사의 유동성비율 평균은 161.97%였으며 AXA손보(266.52%), 롯데손보(235.75%), THE-K(233.83%) 순으로 높았다. 가중부실자산비율의 업계평균은 0.22%로 농협손보가 0.02%로 가장 낮았고, 메리츠화재 및 삼성화재가 0.05%, 흥국화재가 0.06%로 낮은 가중부실자산비율을 기록했다.

건전성은 유동성비율과 가중부실자산비율을 평가해 이뤄졌다. 가장 높은 유동성비율(266.52%)을 보인 곳은 AXA손보였다. MG손보, 롯데손보가 뒤를 이었다. THE-K손보는 유동성비율은 233.83%였지만 가중부실자산비율이 1.23%로 가장 높아 안정성 꼴찌(14위)를 기록했다. 

금소연은 "건전성 순위의 평가항목이던 위험가중자산비율은 2017년 6월 이후 공시가 되지 않아 건전성 평가항목으로 유동성비율과 가중부실자산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수익률의 업계평균은 0.30%로 에이스아메리칸화재가 6.53%의 가장 높은 총자산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의 업계평균은 3.43%였으며 메리츠화재가 6.95%의 높은 운용자산이익률을 보였다. 당기순이익의 업계평균은 1,119억 4,200만 원이었는데 삼성화재는 6,092억 3,3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수익성 항목은 총자산수익률, 운용자산수익률, 당기순이익으로 평가됐다. 수익성 1위는 총자산수익률 1.25%, 운용자산수익률 6.95%, 당기순이익 2,704억을 기록한 메리츠화재가 차지했다. 2위는 DB손보, 3위는 삼성화재였다.

운용자산이익률 하위권에는 AXA손보(2.59%), AIG손보(2.17%), 에이스아메리칸화재(1.89%), THE-K손보(1.39%)가 있었으며,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손보사는 AXA손보(-369억 1,200만 원), THE-K손보(-445억 300만 원), 한화손보(-609억 6,700만 원), 롯데손보(-816억 9,500만 원)였다. 

삼성화재는 안전성 1위, 소비자성 2위, 수익성 3위를 기록해 종합순위 1위가 됐다. DB손보는 안전성 3위, 소비자성 3위, 수익성 2위로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종합순위 최하위였던 MG손보는 5단계 상승하며 9위, 10위였던 NH농협손보는 5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8위였던 한화손보는 12위, 7위였던 THE-K는 최하위인 14위가 됐다.

금소연측은 "모집자의 권유나 연고에 의한 선택보다는 객관적 지표를 가지고 소비자 스스로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보험사 선택 방법"이라고 말했다.

좋은 손해보험사 평가항목 및 배율 (금융소비자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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