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CEO 상장사 30곳 중 절반 올랐고 절반 내려가
YG, 코스메카코리아 상승, 부광약품, 이연제약 하락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7월 첫째 주(2일) 기준 뉴파워프라즈마를 이끄는 위순임 대표이사가 활짝 웃었다. 한주 새 주가가 22%나 올랐기 때문이다. 이연제약은 11% 가량 하락했다.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상장사 주요 여성 경영자 30명을 대상으로 한 주 새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하고 있다. 6월 25일 대비 7월 2일 30명의 여성CEO 중 15명 주가는 내려갔으나 나머지 15명은 올랐다. 6월 마지막 주, 7월 첫 주 주가상승률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위순임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뉴파워프라즈마’였다. 이 회사의 주가는 4200원에서 5140원으로 한 주 사이 22.4%(940원↑) 증가했다. 

 뉴파워프리즈마 위순임 대표이사
 뉴파워프리즈마 위순임 대표이사

반도체 관련 업체인 뉴파워프라즈마는 올 초 4410원에서 출발해 코로나19가 절정이던 3월 말 220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다 지난 6월 24일 4025원으로 4000원대로 회복하며 상승세를 타다가 7월 2일 올해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지금 같은 상승세를 탈 경우 이달 중 안정적으로 5000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YG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황보경)도 한주 새 주가가 21.4% 상승했다. 6월 마지막 주 3만 2500원이었다가 7월 2일 3만 9450원으로 6950원 올랐다. YG는 6월 19일 이후부터 주가가 오름세를 타면서 이달 2일, 올해 최고 주가를 경신했다. 6월 26일 블랙핑크가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를 공개한 이후 YG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중 올해 처음으로 4만 원대 벽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코스메카코리아(박은희)도 1만 350원에서 1만 1950원으로 15.5%, 티에이치엔(이광연) 6.9%,  클리오(한현옥) 5.7%로 주가 상승세 바람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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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여성CEO의 6월 25일 대비 7월 2일 주가등락률 상,하위 기업 총 10곳 (우먼컨슈머)

반면 이달 들어 제약사 주식종목들은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이연제약(정순옥)은 1만 7200원에서 1만 5300원으로 한 사이 주가가 11% 내렸다. 

부광약품(유희원)도 3만 6650원에서 3만 3250원으로 9.3% 하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 달 18일 4만 1100원으로 올해 최고를 기록했지만 이후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띠고 있다. 이달 3만원대를 방어하면서 주가 상승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옴니시스템(박혜린)도 한 주 사이 7.5% 주가가 떨어졌다. 이외 우리들제약(김혜연) 4.5%, 대주전자자료(임일지) 4.4% 정도 수준에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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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재산 100억이 넘는 여성 CEO (우먼컨슈머)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CEO 300억대 주식자산가 반열…한현옥 대표이사 주식재산 87억↑

7월 첫 주에 여성 CEO 30명 중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서는 주식재산이 내려간 CEO가 더 많았다. 
여성 CEO 주식재산 1위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1600억 원대를 회복했다. 6월 말 1544억 원이던 주식재산 가치는 7월 첫 주에 1632억 원으로 한 주 사이 87억 원 올랐다.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는 이 기간 주식가치 약 19억원이 떨어졌다. 6월 25일 428억 원에서 7월 2일에는 408억 원으로 주식평가액이 쪼그라들었다.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도 16억 원 넘는 주식재산이 한 주 사이 날아갔다. 380억 원 하던 주식평가액은 363억 원으로 감소했다.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도 329억 원에서 328억 원으로 줄었다. 

반면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는 278억 원에서 321억 원으로 43억 정도 주식가치가 상승해 300억원대 주식자산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는 272억 원에서 242억 원으로 30억 원 상당의 주식재산이 증발했지만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는 166억 원에서 167억 원으로 1억 원 가량 주식자산이 소폭 늘었다.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는 105억 원에서 103억 원으로 한 주 사이 2억 원 넘게 증발했다. 
티에이치엔 이광연 대표이사 99억 원, 싸이맥스 정혜승 대표이사 90억 원, 삼현철강 조윤서 대표이사 83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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