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친화적 토지이용 등 문화·사회적 가치 인정

[우먼컨슈머= 채현재 기자] 담양 대나무밭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대나무 품목으로는 세계최초다.   

만성리대숲 (사진= 담양군)
만성리대숲 (사진= 담양군)

담양군(군수 최형식)은 지난 달 27일, 담양 대나무밭 농업시스템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운영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고 전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주관으로 세계 각지의 전통적 농업활동과 경관, 생물다양성, 토지 이용 체계를 선정해 보전하고 차세대 계승을 목적으로 2002년 세계중요농업유산이 창설됐다. 현재 아프리카, 남미 등 21개국에서 57곳이 등재돼 있다.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그룹은 담양 대나무밭 농업의 자연친화적 토지 이용, 전통 농업기술, 아름다운 농업문화경관, 죽신제 등 문화·사회적 가치를 인정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담양군 354개 자연마을 대다수에 조성된 대나무밭은 죽재, 죽순, 차나무, 버섯 등 1차적인 부산물을 제공하고, 대나무밭 주변에 형성된 수자원은 논농사에 활용되고있다.   

이번 등재로 군은 대나무 가치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광자원 개발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대나무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로 등재됨으로써 담양 대나무의 브랜드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담양 대나무의 보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후대에 그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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