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원 비율 평균 15.4%…여직원 인건비 비율 12.2%
신흥 이어 에스피지> 위닉스> 한국전력공사> 유라테크 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지난해 국내 전기가스 업체 30곳의 여직원 비율은 전체 직원 수의 평균 15.4%였다. 동종업계 전체 인건비 중 여직원에게 지급된 비용은 12.2% 수준이었다. 

전기가스업체 30곳 중 ‘신흥에스이씨(국내법인 기준)’가 여직원 비율과 여성에게 지급한 인건비 비율이 동종 업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본보는 올해 공시된 2019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국내 주요 전기가스 업계 30곳 대상 2019년 남녀별 직원 수 및 인건비 비율’을 비교 분석했다. 일부 기업 남녀별 직원 수는 1인당 평균 보수 산정에 필요한 인원을 기준으로 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전기가스업체 30곳의 남녀 전체 직원 수는 6만 3406명으로 이중 9750명(15.4%)이 여성으로 파악됐다. 

업체 30곳 중 여직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한국전력공사(한전)’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2019년 사업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여직원 수는 4846명이다. ‘삼성SDI’는 1563명, ‘한국가스공사’는 541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난방공사(366명), LS산전(344명), 효성중공업(340명), 신흥에스이씨(33명, 국내법인 기준), 현대일렉트릭(150명), 위닉스(146명), 경동나비엔(127명), 한국단자공업(108명), 인천도시가스(12명), 경동도시가스(26명), 대성에너지 및 부산도시가스(각 28명), 가온전선(32명), 파워로직스(35명), 서울도시가스(38명), 대원전선(7명)으로 이어졌다. 

전기가스업체 30곳 중 여성직원 비율 상위 5곳 (우먼컨슈머)

한국전력공사는 남자 직원 수도 많았다. 총 1만 8291명이다. 
이어 삼성SDI 9616명, 한국가스공사 3753명, 효성중공업 3143명, LS산전 2909명, 현대일렉트릭 2157명, 지역난방공사 1776명, 한국단자공업 1125명, 경동나비엔 1040명, 세방전지 1013명, 한국아트라스비엑스(928명), 대한전선(805명), 일진전기(783명), 삼천리(729명), 위니아딤채(538명), 엘앤에프(520명)로 나타났다.

동종업계에서 상대적으로 남자 직원 수가 적은 회사는 대원전선(150명), 인천도시가스(186명), 에스피지(241명), 유라테크(242명), 경동도시가스(252명)였다. 

전체 직원 대비 여성 직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체는 ‘신흥에스이씨(국내법인 기준)’로 40.5%였나. 전체 직원 818명 중 330여명이 여성이었다. 

에스피지는 27.8%로 330여명의 직원 중 여직원은 90여명 정도였다. 이어 위닉스(27.1%), 한전(20.9%), 유라테크(20.9%), 지역난방공사(17.1%), 티에이치엔(15.9%) 순으로 나타났다. 

15% 미만은 30곳 중 23곳, 이중 여직원 비율이 10% 미만인 곳은 16곳이나 됐다. 

대원전선은 여직원 비율이 4.5%로 가장 낮았다. 한국아트라스비엑스도 4.7%에 그쳤다. 이외 일진전기(4.9%), 셋방전지(5.7%), 인천도시가스(6.1%), 현대일렉트릭(6.5%), 대한전선(6.7%), 대성에너지(6.8%), 서울도시가스(7.4%), 가온전선(7.4%) 등도 여직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 전기가스 업계 여성 인건비 평균 12.2% 수준…‘신흥에스이씨’ 37.8%로 가장 높아 
지난해 전기가스 업체 30곳은 전체 직원에게 총 4조 7753억원의 인건비를 지급했다. 남성 직원에게는 87.8%에 다하는 4조 1910억 원이, 여성에게는 5842억 원(12.2%)이 사용됐다. 

남성 인건비가 높은 곳은 한전(1조 5740억 원), 삼성SDI(7708억 원), 한국가스공사(3058억 원), 효성중공업(2258억 원), LS산전(2241억 원), 현대일렉트릭(1613억 원), 지역난방공사(1291억 원) 순이었다.  

여성 인건비가 높은 기업 1위 또한 한전으로 3215억 원이었다. 삼성SDI(980억 원), 한국가스공사(327억 원), LS산전(194억 원), 지역난방공사(190억 원), 효성중공업(148억 원), 신흥에스이씨(126억 원)로 이어졌다. 

전체 인건비 중 여성에게 지급한 인건비 비율이 높은 기업은 ‘신흥에스이씨’였다. 이 회사는 전체 인건비 335억 원이 넘는 비용 중 37.8%를 여성에게 지급했다. 

에스피지는 지난해 총 인건비 166억 원 중 약 37억 원(22.3%)을, 위닉스는 305억 원이 넘는 전체 인건비 중 19.3%를 여성직원 인건비로 사용했다. 유라테크(18.3%), 한전(17%)은 뒤를 이었다.

30곳 중 25곳은 여성 인건비 비율이 15% 미만이었다. 이중 10% 미만은 22곳이나 됐다. 일진전기(3.2%), 한국아트라스비에스(3.3%), 세방전지(3.4%), 대원전선(3.4%), 인천도시가스(4%), 가온전선(4.3%), 위니아딤채·현대일렉트릭(각 4.5%) 등이다. 상대적으로 동종업계 여직원 인건비가 낮은 편이었다.

이어 ‘식품’ 업종편이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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