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이동수단 '자전거' 수요 확산...서울시, 맞춤형 서비스 내놔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택시비에 3천원을 더 추가하면 자전거를 싣고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마카롱택시와 ‘자전거를 품은 택시’ 서비스의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자전거 1대를 거치대에 실은 택시 (사진= 서울시)
자전거 1대를 거치대에 실은 택시 (사진= 서울시)

자전거는 코로나19 등 밀집된 공간을 피해 중장거리 이동이 가능해 언택트 시대의 대표적인 이동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따릉이' 또한 지난해 대비 약 70% 증가하는 등 시민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자전거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은 계속 제기돼왔다. 자전거 휴대 승차는 주말, 지하철로만 국한됐고 자전거가 고장났을 경우 이동 서비스가 없어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이러한 불편 해소를 위해 시는 마카롱 택시(친환경 전기택시) 10대에 자전거 거치대를 장착해 시범 운영하고, 향후 이용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대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방법은 구글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마카롱택시' 앱 설치 후 ① 예약하기 → ② 이용목적지 입력 → ③ 예약일정(시간) 선택 → ④ 자전거를 품은 택시를 선택하면된다. 이용시작시간 2시간 전까지 예약할 수 있다. 안전 교육을 받은 택시기사가 직접 자전거를 거치대에 부착해준다. 자전거는 최대 3대까지 부착할 수 있고 1대당 3천원의 추가 운송료를 내야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는 택시뿐만 아니라 버스에도 거치대를 설치해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연계한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마련할 것”이라며 “언택트 수요에 발맞춰 CRT(Cycle Rapid Transportation) 네트워크 확충, 자전거 인프라 도입 등에 다각적으로 나서 더욱 편리한 자전거 이용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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