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하는 ‘마이너(Miner)’에 감염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안랩(대표 강석균)은 최근 사용 소프트웨어 불법 사용자를 노려 유포되는 암호화폐 채굴형 악성코드 ‘(마이너(Miner))’를 발견했다며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검색 결과 내 피싱 사이트 노출 및 피싱사이트 화면 (안랩 제공)
검색 결과 내 피싱 사이트 노출 및 피싱사이트 화면 (안랩 제공)

공격자는 한글로 작성된 피싱 사이트를 제작했다. 사용자가 검색창에 ‘한글 문서 프로그램 for Mac 크랙(*)’, ‘crack Autocad 2006 64 Bit Keygen(**)’ 등의 상용 소프트웨어 불법 다운을 위한 키워드 입력 시, 피싱 사이트가 노출된다.

사용자가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면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후기를 위장한 내용이 나오고 정상 파일 다운로드 사이트와 유사한 또 다른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사용자가 파일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실행파일(.exe)이 포함된 압축파일(.zip)이 받아지고, 파일을 압축해제 후 실행하면 사용자 모르게 암호화폐 ‘모네로(Monero)’를 채굴하는 마이너(Miner)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악성코드는 감염 PC의 절전모드, 대기모드 진입 기능을 비활성화 해 지속적으로 PC자원을 소모하며 암호화폐를 채굴한다.

안랩은 "PC 활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자동으로 채굴을 멈추기 때문에 사용자는 악성코드 실행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V3는 제품군의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악성코드 감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품 SW 및 콘텐츠 다운로드 ▲의심되는 웹사이트 방문 자제 ▲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주기적 검사 등 보안 수칙을 실행해야 한다.

안랩 분석팀 이재진 연구원은 “채굴 류의 악성코드는 사용자 PC의 리소스를 과도하게 사용해 피해를 끼친다”며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용자는 정품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의심되는 웹사이트 방문을 자제하는 등 보안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 크랙(Crack): 무단복제/불법 다운로드 방지 등 기술이 적용된 상용 소프트웨어를 불법으로 사용하기 위해 보호방식을 제거하는 프로그램 및 행위

■ 키젠(Keygen): 주로 소프트웨어 불법 사용을 목표로 특정 소프트웨어에 대한 CD키나 일련/등록 번호를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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