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정만족도 조사, 도민 10명 중 8명이 "잘했다"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경기도민 10명 중 8명(79%)은 출범 2주년을 맞는 이재명 지사의 도정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주년 평가(60%)보다 19%p나 상승했다. 

경기도는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18세 이상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6월 12일~13일 유·무선RDD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민선 7기 2주년 도정 평가'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경기도민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민선7기 2주년을 맞이한 경기도정 평가 조사에서 "(경기도)잘했다"는 평을 했다. (경기도 제공)

조사 결과 응답자 79%는 경기도가 2년간 일을 잘했냐는 질문에 '잘했다'고 평가했다. 부정적 평가는 12% 였다. 

경기도가 2년간 추진했던 주요 정책분야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응답자의 90%는 경기도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고 봤다. 이같은 평가는 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던 신천지·종교시설에 대한 행정명령, 클럽,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제한 등을 신속히 조치한 까닭으로 보인다. 

경기도민들 10명 중 9명은 경기도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고 봤다. (경기도 제공)

이어 ▲닥터헬기 등 재난안전 및 치안(81%) ▲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 등 공정사회 실현(78%)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복지사업 확대 등 복지정책 사업(77%) ▲수술실 CCTV 등 보건 및 공공의료(77%) ▲공공버스 등 버스서비스 개선 및 교통편의 증진(75%) ▲경기지역화폐, 반도체클러스터 등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73%)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청년기본소득 등 청년정책 사업(69%) ▲북부 도로인프라 개선 등 지역균형발전(66%)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등 환경개선 사업(65%) ▲공공건설공사 원가공개 등 주거안정 및 부동산 정책개혁(60%)도 60%를 웃돌며 높게 평가됐다.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분야의 경우 2018년 35%였던 평가에서 2019년 53%, 이번 평가에서는 73%로 2.1배나 긍정적으로 상승했다. 환경개선 사업 분야는 2년간(36%→65%) 1.8배, 복지정책 사업 분야는 1.4배(54%→77%), 공정사회 실현 분야는 1.3배(60%→78%)로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남북평화협력 분야는 2018년 49%에서 이번에 47%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일부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살포로 불거진 남북경색 국면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응답자들에게 민선7기 3년차 우선 추진 정책분야를 질문한 결과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32%) ▲복지정책(10%) ▲주거안정(8%) ▲교통편의 증진(8%) ▲감염병 대응(7%) 순으로 답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민 10명 중 8명 가까이는 앞으로의 도정운영에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경기도 제공)

응답자들의 경기도 도정운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지금보다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은 79%로 지난해 조사당시 61%보다 18%p 증가했다. "지금보다 못할 것"은 9% 였다. 

한국리서치 신성현 이사는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신속히 단행했던 여러 방역조치가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 결과 도정평가 전체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뉴시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곧 취임 2주년을 맞이한다. 경기도정만족도가 79%라는 의미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남은 2년도 지난 2년처럼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하는 일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게하고 도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강자의 횡포가 억제되고 약자가 부축받으면 모두가 함께 사는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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