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25일 여성 CEO 상장사 30곳 중 19곳 주가 하락
신성이엔지, 뉴파워프라즈마 상승 VS 금호에이치티, 부광약품 하락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6월 넷째 주(25일 기준) 여성 CEO가 있는 상장사 주가는 3주째 상승보다 하락한 곳이 많았다. 6월 한 달간 여성 CEO들이 있는 회사 주가는 전체적으로 내리막길을 보였다. 

6월 마지막 주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의 주가는 한주 새 17%나 상승했다. 반면 금호에이치티는 17% 가량 하락했다.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상장사 여성CEO 30명을 대상으로 6월 18일 대비 25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6월 18일 대비 25일 30명의 여성 CEO 중 19명의 주가는 내려갔다. 

한 주 새 주가 상승률이 가장 큰 곳은 임일지 대표이사가 활약한 ‘대주전자재료’다. 이 회사의 주가는 6월 18일 3만 1850원에서 6월 25일 3만 7250원으로 한 주 사이 17%(5400원↑)나 증가했다. 

(우먼컨슈머)

지난 19일 3만 6550원을 시작으로 지난 25일까지 3만 5000원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왔으며 24일에는 3만 8600원으로 올해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올 초 1만 7800원에서 출발해 6개월 만에 2배 이상 주가가 오른 것이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를 탈 경우 7월 중 4만원 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주전자재료는 2차 전지 관련 강소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신성이엔지(대표이사 이지선)도 이달 마지막 주에 전주보다 주가가 15.6% 상승했다. 이달 18일 1155원이던 주가는 25일에 1335원으로 높아졌다. 특히 신성이엔지는 지난 24일 1425원으로 올해 최고 주가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올 초까지만 해도 1000원에도 못 미치던 주가가 1500원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7월, 1500원 벽을 넘을 수 있을 지 최대 관심사로 모아진다. 

뉴파워프라즈마(위순임)도 3790원에서 4200원으로 한 주 사이 10.8% 올랐다. 이외 YG엔터테인먼트(황보경)과 옴니시스템(박혜린)도 각각 9.8%, 6% 상승했다.

반면 조사 대상 금호에이치티(조경숙)과 부광약품(유희원)은 한 주 사이 10% 넘게 주가가 내려앉았다. 금호에이치티는 6070원에서 5030원으로 17.1%나 하락했다. 

부광약품도 4만 1100원에서 3만 6650원으로 주가가 10.8% 떨어졌다. 이 회사는 향후 주가가 더 하락할지 아니면 7월 중에 반등에 선공하며 4만 원대로 다시 진입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외 이연제약(정순옥) -8.5%, 세코닉스(박은경) -8.4%, 에이블씨엔씨(조정열) -6.6% 등으로 한 주 새 주가는 이전 주보다 하락했다. 

(우먼컨슈머)

◆클리오 한현옥 대표 지분가치 1500억 원대로 하락…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 55억↑

6월 마지막 주 주가 변동에 주식부자 100억원 클럽도 요동쳤다. 
여성 CEO 주식재산 1위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1500억 원대로 이전주 보다 더 하락했다. 2주차에 1859억 원이던 한 대표이사의 지분가치는 지난주에 1623억 원으로, 다시 마지막 주에 154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한주 새 주식재산 79억 원이 증발했다.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도 지난 주 433억 원이던 주식평가액은 428억 원으로 4억 원 넘게 줄었다.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는 지난 주에 이어 이달 마지막 주에도 세 번째로 높은 주식평가액을 보였다. 325억 원이던 주식가치는 한 주 사이 55억 원이나 증가한 380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는 329억 원에서 1억 원 정도 증가한 330억 원대 지분가치를 보였다. 

지난 주에 순위가 바뀌었던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와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는 이달 마지막 주에 다시 순위가 뒤집어졌다.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는 290억 원에서 278억 원으로 12억 원 감소했지만,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가 298억 원에서 272억 원으로 25억 원이나 크게 줄어들면서 두 CEO의 주식평가액 순위가 앞뒤로 교체됐다.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는 2주 연속 166억 원대를 유지했다.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는 102억 원에서 105억 원으로 한 주 사이 3억 원 정도 지분가치가 상승했다. 

티에이치엔 이광연 대표이사는 6억 원 정도 지분가치가 더 떨어지면 92억 원으로 100억 주식부자 클럽에서 다소 멀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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