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감자튀김 식빵 등 에어프라이어로 음식 조리 시, 고온에서 장시간 사용할 경우 유해물질 생성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5일 "에어프라이어‧적외선조리기로 조리한 음식의 유해물질은 안전한 수준이지만 감자튀김 등을 고온에서 장시간 조리 시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조리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잘 생성된다고 알려진 삼겹살, 연어, 식빵, 냉동감자를 대상으로 조리 온도, 시간 등을 달리해 조리 한후 벤조피렌과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삼겹살과 연어는 모든 온도(180~200℃)와 시간(10~40분), 적외선조리기의 모든 온도(고·중·저)와 시간(5~20분)에서 벤조피렌 생성량이 불검출 수준으로 확인됐다. 

다만 식빵과 냉동감자는 에어프라이어로 200℃이상 고온에서 오래 조리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증가했다. 식빵은 180℃ 24분 또는 190℃ 16분 이상, 냉동감자는 190℃ 40분 이상 조리했을 때 아크릴아마이드가 식빵(0.05mg/kg), 냉동감자(0.5mg/kg) 등 EU 권고 기준 이상으로 검출됐다.

식약처는 에어프라이어로 감자튀김(500g기준)을 할때는 최대 190℃에서 30분 이내, 토스트(빵류, 32g기준)는 최대 180℃에서 20분 또는 190℃에서 15분 이내로 조리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