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두산건설>서희건설>대림산업 여직원 비율 높아 
우먼컨슈머, 건설업 지난해 여직원 수·인건비 비율 조사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건설업체 30곳의 여직원 비율은 전체 직원의 평균 9.8%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건비 중 여성 직원에게 지급한 비용은 5.6%였다. 

건설 관련 업체 중 코스닥 업체인 대원의 여성 직원 비율은16.9% 정도로 가장 높았다. 전체 인건비 중 여성에게 지급한 인건비 비율 또한 업계 최고 수준으로 파악됐다. 

본보(우먼컨슈머)는 올해 공시된 2019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국내 주요 건설 업계 30곳 대상 2019년 남녀별 직원 수 및 인건비 비율’을 비교 분석했다. 일부 기업 남녀별 직원 수는 1인당 평균 보수 산정에 필요한 인원을 기준으로 했다.

조사결과 파악된 지난해 건설업체 30곳의 남녀별 전체 직원 수는 4만 9647명이다. 이중 여직원 수는 4857명(9.8%)이었다. 

건설업체 30곳 중 여직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대림산업이다. 이 회사의 2019년 사업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여직원 수는 845명이다. 이어 GS건설이 637명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현대건설도 634명으로 GS건설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전KPS(569명)와 대우건설(563명), HDC현대산업개발(250명)이 뒤를 이었다. 

100명대인 곳은 금호석유화학 189명, 두산건설 157명, 태영건설 136명, 서의건설 131명, 효성화학 127명, SKC 124명, OCI 116명, 솔브레인 111명, 계룡건설 107명, 동부건설 101명, 휴비스 100명이었다. 

50~100명 사이는 5곳으로 조사됐다. 한신공영 99명, 금호산업 95명, 코오롱건설(건설부문) 93명, 신세계건설 76명, 이테크건설 68명 등이다.

건설업체 중 남자직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한전KPS로 6055명이나 됐다. 이어 GS건설 6035명, 대림산업 5774명, 현대건설 5726명, 대우건설 4822명 등이었다. 

HDC현대산업개발 1455명, 태영건설 1289명, 계룡건설산업 1289명, 금호산업 1083명, 한신공영 1058명, 두산건설 973명, 서희건설 873명, 한진중공업(건설부문) 854명, 이테크건설 811명, KCC건설 771명, 신세계건설 667명, 코오롱건설(건설) 650명, 삼호 522명 등이었다. 

(우먼컨슈머)

전체 직원 대비 여성 직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체는 코스닥 업체 ‘대원’이 16.9%로 가장 높았다. 전체 직원 195명 중 여성 직원은 33명으로 여직원 비율만 놓고 보면 다른 건설 업체보다 가장 높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4.7%로 두 번째로 여직원 비율이 높았다. 1700여명의 직원 중 250여명이 여직원이다. 

이어 두산건설(13.9%), 서희건설(13%), 대림산업(12.8%), 코오롱글로벌(12.5%), 대우건설(10.5%), 신세계건설(10.2%), 현대건설(10%) 순으로 여직원 비율이 10% 이상이었다. 

여직원 비율 10% 미만 중 5% 이상 되는 곳은 15곳이었다. GS건설·태영건설(각 9.5%), 일성건설(9.3%), 동부건설(9.2%), 화성산업(9.1%)은 9%대였고 남직원 수가 가장 많은 한전KPS는 8.6%, 한신공영도 비슷했다. 이외 금호산업(8.1%), 서한(7.9%), 이테크건설·계룡건설산업(각 7.7%) 등은 7% 이상으로 나타났다.  

여직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직원 수 파악이 어려운 한라를 제외하고 한진중공업(건설부문)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전체 직원 870명 중 여성은 20명 이하로 2%도 안됐다. 

이외 고려개발(2.8%), 삼호개발(2.9%), 삼호(3.9%), KCC건설(4%) 등은 여직원 비율이 5%에도 미치지 못했다. 

◆ 건설 업계 30곳 여성 인건비 비중 평균 5.6%…‘대원’ 13.5%로 가장 높아 

지난해 건설업체 30곳의 전체 직원에게 지급된 인건비 규모는 3조 811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여성직원에게 2128억 원(5.6%)이 사용됐다. 여성직원수가 적다보니 인건비 규모도 작은 편에 속했다. 

남성 인건비가 높은 곳은 GS건설(5873억 원), 대림산업(4996억 원), 현대건설(4987억 원), 한전KPS(4608억 원), 대우건설(4124억 원)로 확인됐다. 

여성 인건비가 높은 기업은 대림산업으로 396억 원이었다. GS건설(350억 원), 대우건설(295억 원), 현대건설(283억 원), 한전KPS(176억 원), HDC현대산업개발(107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인건비 중 여성 직원 인건비 비율이 높은 회사는 대원이었다. 전체 인건비 104억 원 중 13.5%가 여성에게 지급됐다. 

두산건설은 8.6%로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총 인건비 728억 원 중 약 60억 원이 여성에게 사용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260억 원이 넘는 전체 인건비 중 8.5%가 여직원 인건비로 지출됐다. 서희건설(8%), 코오롱글로벌·대림산업(각 7.4%)도 동종업계에서는 여직원 인건비 비율이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한진중공업 건설부문(1.2%), 고려개발(1.9%), 삼호개발(2.3%), KCC건설(2.4%), 삼호(2.5%) 등은 여성 인건비 비율이 3% 미만 수준으로 동종업계에서 낮은 편에 속했다. 

다음에 게재될 업종은 ‘유통’이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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