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CEO 상장사 30곳 중 18곳 주가 하락 
금호에이치티, 이연제약 ↑, 신성이엔지, 대동스틸 ↓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6월 둘째 주 전주와 달리 주가 상승보다는 하락한 여성 CEO가 많았다. 

부광약품 주가는 한 주새 35% 넘게 급등하며 주목 받았다.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1900억 원대가 무너졌다.

본보(우먼컨슈머)가 6월 4일 대비 11일 기준 여성CEO 30명의 주가를 파악한 결과 18명의 주가가 하락했다.

부광약품 유희원 대표이사 

첫 주 대비 주가상승률을 보인 회사는 유희원 대표이사가 있는 부광약품이다. 부광약품 주가는 6월 4일 2만 7450원에서 6월 11일에는 3만 7400원으로 한 주 새 36.2%(9950원↑)나 증가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약 1만 4000원이던 부광약품 주가는 4월 들어 2만 원대의 안정적인 안착으로 주가 상승 기회를 잡았다. 지난 5월 18일에는 2만 9150원으로 3만 원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으면서도 2만 6000~2만 7000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다 6월 8일 3만 500원으로 올해 첫 3만원대를 돌파하더니 9일에는 3만 7850원, 10일 3만 7100원, 11일 3만 7400원으로 3만원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계속해서 상승 바람을 탈 경우 이달 중 4만원 대 돌파도 기대할 수 있겠다. 부광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국내 제약사 3곳 중 한 곳으로 치료제 개발 속도에 다라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보인다. 

자동차용 전구류 및 전기기기 제조업체인 금호에이치티(대표이사 조경숙)도 지난 주 4115원에서 6월 11일 5150원으로 25.2%나 급등했다. 이 회사는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주가는 1850원까지 폭락했다가 6월 8일 4800원으로 오르더니 9일 5000원을 찍고 11일 5150원까지 올랐다. 

이연제약(정순옥)도 1만 3950원에서 1만 5300원으로 한 주 새 주가가 9.7% 상승했다. 시노펙스(이진희) 9.5%, YG엔터테인먼트(황보경) 6.5%로 주가가 올랐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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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주 연속 주가 상승세 바람을 탔던 신성이엔지(이지선)은 6월 2주차에 주가가 11.7%(1450원→1280원)나 내려앉았다. 

대동스틸(임주희)도 6060원이던 주가가 5480원으로 580원 내렸다. 9.6% 정도 하락했다. 영신금속(선지영)은 1620원에서 1555원으로 4%, 에이블씨엔씨(조정열)와 싸이맥스(정혜승)도 각각 3.8%, 3.7% 정도 주가가 떨어졌다. 

(우먼컨슈머)

◆ 클리오 한현옥 주식재산 1900억 원에서 1800억 원으로...
6월 2주차에 여성 CEO 절반 이상이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식부자 100억원 클럽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 

여성 CEO 주식재산 1위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 주식평가액1900억 원대가 붕괴된 점이 가장 컸다. 한 대표이사의 6월 2주차 주식가치는 1922억 원에서 1859억 원으로 한주 새 52억 원이 증발했다.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는 한 주간 주가 변동없이 400억 원대를 유지했다.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는 341억 원 336억 원으로 주산재산이 소폭 하락했다. 4억 7000만원 정도가 사라졌다.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는 316억 원대에서 317억 원대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는 313억 원에서 303억 원으로 10억 원,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도 166억 원에서 162억 원으로 4억 원이 각각 줄었다.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는 221억 원에서 242억 원으로 한 주 만에 21억 원이 늘었다. 

6월 둘째 주에는 티에이치엔 이광연 대표이사와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 순위가 바뀌었다. 

이 대표이사는 6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주가 변동이 없어 주식재산도 110억 원으로 동일했다. 최 대표이사는 주가 하락으로 인해 113억 원이던 주식재산이 109억 원으로 감소하면서 이광연 대표이사보다 주식평가액 순위가 밀렸다. 

본보는 국내 상장사 여성 CEO를 대상으로 6월 4일 대비 11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해 보도한다. 조사 대상은 상장사 주요 여성 경영자 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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