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을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대책위를 비롯한 청주시민들은 LNG발전소 건설로 환경피해가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시에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는 건설을 반대했다. 11일 청와대 앞에 모인 대책위는 기자회견, 퍼포먼스 진행 후 청와대에 건설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사진=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충북 청주시 테크노폴리스 부지에 585MW급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도심 속 LNG발전소와 관련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최적방지기술 수준 등을 고려해 질소산화물(NOx) 등의 배출허용기준을 약 2배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측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대책위는 "청주시는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질소산화물 다량 배출로 인한 대기질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적극 반대했다. 대책위는 "LNG발전소 설치 후 온실가스 152만 톤,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기준치 초과, 25℃ 온폐수 배출로 인한 하천 생태계 파괴 등 환경문제가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또 "탈핵, 탈석탄, 에너지전환으로 가는 과정에서 LNG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기업의 사익만을 위하여 추진하는 민간LNG발전소 건설은 중단되어야 한다"면서 "발전소 건설이 중단될 때까지 반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는 2월 19일부터 환경부 앞에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하는 천막농성을 100일 넘게 진행하고 있다. 5월 28일에는 천막농성 100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촉구‘ 청주시민 결의대회도 개최했다. 11일 청와대 앞에서 강경한 입장을 밝힌 대책위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로 인한 환경적 문제 ▲에너지 사유화의 문제 등을 담은 의견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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