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만·日이어 동남아-유럽으로...국내 AR/VR 콘텐츠 체험 방문-조사까지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세계 첫 5G상용서비스 1년. KPOP·게임·만화 등 한류 바람을 타고 5G 문화·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통신업계는 세계 첫 5G 상용화 1년을 맞은 올해를 5G 콘텐츠 수출 원년을 삼고 해외 통신회사들에 자사의 차별화된 5G콘텐츠와 솔루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국도 중국 대만 일본에 이어 동남아, 유럽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그룹장(오른쪽), 최윤호 LG유플러스 AR·VR서비스담당과 대만 타이페이에 있는 청화텔레콤 명시천 모바일사업단장이 원격 화상회의를 열어 5G 수출 계약을 맺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 LGU+)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그룹장(오른쪽), 최윤호 LG유플러스 AR·VR서비스담당과 대만 타이페이에 있는 청화텔레콤 명시천 모바일사업단장이 원격 화상회의를 열어 5G 수출 계약을 맺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 LGU+)

LG유플러스가 대만 최대 통신사인 청화텔레콤과 5G 가상현실(VR) 콘텐츠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이번 계약은 LG유플러스의 4번째 5G 콘텐츠 수출 계약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중국 차이나텔레콤, 올해 홍콩텔레콤 및 일본 KDDI와 5G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수출액은 1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LG유플러스는 청화텔레콤에 U+VR의 K팝 중심 VR 콘텐츠 180여편과 멀티뷰 등을 공급한다. U+VR은 3D 입체, 4K UHD 화질로 K팝 공연, 게임, 만화, 라이브 스포츠, 영화 여행 등 1500여개 이상의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5G 플랫폼이다.

대만은 7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청화텔레콤을 비롯해 타이완모바일 FET(Far EasTone) 3개 사업자가 5G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어 수출전망이 매우 밝다.

그중 청화텔레콤이 LG유플러스의 5G 콘텐츠와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 올해 1월 상품 및 기술개발 관계자를 LG유플러스에 파견해 증강현실(AR)/VR 콘텐츠 체험, 5G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등을 방문하며 면밀한 조사를 실시하기까지했다.

또 청화텔레콤은 LG유플러스와 수개월 간 이메일과 화상회의를 통해 대만 5G 시장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로 K팝 VR 콘텐츠를 선정하고 자사의 5G 서비스 출시 시점에 맞춰 콘텐츠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양사는 이미 제작된 5G 콘텐츠 공급뿐만 아니라 현재 국내 방영 중인 K팝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청화텔레콤이 최상의 5G 서비스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의 다양한 VR 노하우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 AR/VR서비스담당 최윤호 상무는 “LGU+를 방문한 30여 해외 통신사들이 U+5G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강점을 가진 5G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2020년을 5G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가는 원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시천 청화텔레콤 모바일사업단장은 “혁신적인 업계 리더인 LG유플러스와의 파트너십은 대만을 더 넓은 세계 5G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연결시킬 것”이라며 "VR과 멀티앵글 콘서트 시장을 더욱 발전시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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