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t 자문위 거쳐 디지털격차·형평성 고려해 1차 사업대상 선정
기존보다 4배 빠르고 보안성 강화된 ‘와이파이 6’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 강서·구로·도봉·성동·은평구에 공공와이파이가 시범 설치된다. 

공공생활권 전역에 공공와이파이 제공을 목표로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는 1차 사업대상으로 5개 자치구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시민들의 통신기본권 전면 보장과 미래 스마트도시 기반인프라 확보를 골자로 ‘S-Net’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공공생활권역은 도로, 공원, 사적지, 수도용지, 체육용지, 주차장, 유원지를 의미한다. 

시는 성동구에 39억원, 은평구에 33억원, 강서구에 36억원, 구로구에 17억원, 도봉구에 16억원 등 시비 총 140억 원을 투입해 광통신망 332㎞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공공와이파이 장비(AP) 1,680대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왕십리 일대에 공공와이파이가 구축될 경우 모습 (서울시 제공)
왕십리 일대에 공공와이파이가 구축될 경우 모습 (서울시 제공)

시범대상 자치구는 지난 3~5월 진행된 실시설계를 바탕으로 공공 와이파이 구축의 필요성과 시급성, 강남과 강북의 불균형 해소, 자치구 재정여건과 추진의지, 정보격차해소 기대효과 등을 고려하고, S-Net 자문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자문위는 학계, 법률가, 연구기관 등 전문가 총 11명으로 구성돼있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시는 자치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 와이파이 유지관리를 위한 역할분담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공공 와이파이(WiFi) 통합관리센터를 구축해 제각각인 공공WiFi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고, 사용 편의성 제고와 품질 보장, 보안성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번 1차 사업에는 5월 18일~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와이파이6 장비 성능평가(BMT: Benchmark Test)를 통해 검증된 장비가 도입된다. 와이파이6는 4G LTE(1.2Gbps)와 GIGA WiFi(1.3Gbps)보다 4배 빠르고, 기존 WiFi5보다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WPA3 보안기술을 지원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선정된 자치구들의 추진 의지가 강한 만큼 시·구 공동 협력을 통해 시민 통신기본권 전면 보장을 위한 S-Net 구축의 마중물 사업으로서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디지털 사회의 기반이 될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조기에 조성하기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으로 491억 원을 편성했다. 사업일정 또한 3년에서 2년으로 당겨 올 하반기 15개 2차 사업대상 자치구를 추가 선정하고 내년까지 서울 공공생활권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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