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6월 4일 기준, 주가가 상승한 여성 CEO가 많아졌다. 특히 신성이엔지 이지선 대표이사는 이번 주 20% 넘게 주가가 높아지면서 상승 바람을 탔다. 향후 주가 2000원대 시대를 맞이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보(우먼컨슈머) 조사 결과 5월 29일 대비 6월 4일 기준 6월 1주차에 여성 CEO 30명 중 23명의 주가가 올랐다. 5월과 대조적으로 주가가 높아진 곳이 많았다. 

5월 마지막 주 대비 6월 첫째 주 주가상승률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지난 주에 이어 이지선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신성이엔지’다. 6월 4일 주가는 1450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5월 26일만해도 1000원대 미만이던 신성이엔지 주가는 5월 27일부터 안정적으로 1000원대에 안착했다. 5월 27일 1215원→5월 28일 1150원→5월 29일 1225원→6월 1일 1375원→6월 2일 1400원→6월 3일 1370원으로 주가가 변동했다. 최근 정부가 그린뉴딜정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관련주가 떠오른 데 따랐다. 주가가 2000원대에 언제 진입할지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신성이엔지는 5월 1주차부터 6월 1주차까지 5주 연속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광연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티에이치엔 또한 5월 마지막주 대비 6월 첫주 주가는 14.6% 상승했다. 6월 4일 주가는 2950원이다. 티에이치엔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3월 11일 3030원을 기록한 후 지금까지 3000원대로 회복하지 못했다. 

대동스틸(대표이사 임주희)의 경우 5월 4주차 대비 6월 1주차 주가는 5560원에서 6060원으로 9% 상승했다. 주가 6000원대 진입은 2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주가가 6400원을 넘으면 올해 최고 주가를 기록하게 된다. 

이외 코스메카코리아(박은희) 8.9%(1만 700원→1만 1650원), 세코닉스(박은경) 5.1%(5340원→5610원) 정도 주가가 전주 대비 올랐다. 

반면 에스맥(조경숙)는 1460원에서 1380원으로 5.5%나 주가가 빠졌다. 깨끗한나라(최현수)도 주가가 3.4% 내린 3940원에 마감했다. 

YG엔터테인먼트(황보경)도 0.8% 소폭 주가가 내렸다. 2주 연속 하락이다. 

이외 대주전자재료(임일지)와 대림통상(고은희)은 각각 0.5% 정도 주가가 내려갔다. 

◆티에이치엔 이광연 주식 100억대 클럽에 재진입…박은희 CEO 300억대 주식재산가 반열 

6월 1주차에 여성 CEO 3분의 2 이상이 주가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식부자 100억 클럽 숫자도 1명 늘어난 9명이 됐다. 

6월 첫 주 여성 CEO 주식재산은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가 1922억원으로 전주보다 22억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는 역시 402억 원에서 400억 원으로 한 주 사이 1억 6000만 원 넘는 주식가치가 떨어졌다.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는 335억 원에서 341억 원으로 주산재산을 반등 시키는데 성공했다. 한 주 새 5억 7000만 원 이상 주식재산을 불렸다. 

이와달리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는 318억 원에서 316억 원으로 1억 5000만 원 정도 주식재산이 감소했다.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는 288억 원대에서 313억 원으로 25억 원이나 증가하며 300억 원대 주식부자 클럽에서 포함됐다.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는 217억 원에서 221억 원으로 4억 원 정도 주식재산이 늘어났다.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 166억 원,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 113억 원으로 전주보다 주식재산이 줄었다. 

지난 주 100억 주식부자 클럽에서 빠졌던 티에이치엔 이광연 대표이사는 이번 주 110억 원으로 14억 원 이상 증가하며 재진입했다. 

본보는 국내 상장사 여성 CEO를 대상으로 5월 28일(목) 대비 6월 1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대상은 상장사 주요 여성 경영자 3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