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 7명에서 5명으로 축소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출범 후 넉달 만에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김지형 준법감시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2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 사무실에서 열린 '준법감시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환담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김지형 준법감시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2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 사무실에서 열린 '준법감시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환담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준법위 누리집 내 보도자료를 통해 이인용 위원이 위원회 권고를 계기로 회사가 사회 각계와 소통을 대폭 확대함에 따라 위원회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준법위 위원 중 유일한 삼성 내부 인사였다. 

준법위는 후임 위원 선임 절차를 조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준법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서도록 권고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 수립 △노동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시민사회의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 방안 등의 개선안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5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승계 논란, 노동조합 문제 등을 사과했으며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는 구체적 이행방안을 준법위에 보고했다. 

한편 이 사장이 준법위 위원을 사임하면서 준법위 위원은 7명에서 5명으로 줄었다. 시민단체를 대표해 준법위 위원으로 선임된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3월 위원직을 사임했으며, 현재까지 신임 위원은 선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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