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2022년까지 생활물류지원센터 100여 곳 설치, 운영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지하철 1,4호선 서울역에 캐리어 등 작은 화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인보관소(T-Luggage)가 운영된다. 지난해 11월 2호선 홍대입구역을 시작으로 서울역을 비롯한 명동역, 잠실역에 1일 추가 조성됐다. 유인보관소는 캐리어 보관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까지 캐리어를 배송해주는 편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올 하반기 김포공항역, 강남역, 안국역에 설치해 해외 여행객 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객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역에 문을 연 유인보관소 (사진= 김아름내)
서울역에 문을 연 유인보관소 (사진= 김아름내)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는 시민편의증진을 위해 2022년까지 서울 지하철 내 생활물류 지원센터를 최대 100여 곳 설치,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생활물류 지원센터는 유·무인 택배물품 보관·접수·픽업, 개인물품 보관(셀프-스토리지), 개인 교통수단 관리, 스마트폰 배터리 대여 등 통합형 생활물류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역사 내 공실상가 및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 설치된다. 

공사는 우선 올해 지원센터 30개소를 설치해 물품보관 위주의 단일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2021년에는 50개소까지 규모를 늘려 택배접수 및 배송·세탁 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물류서비스를 공급한다.  2022년에는 센터를 100개소로 확대해 신선물류·편의점 등 유통 서비스까지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서울역에 문을 연 유인보관소.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 (사진= 김아름내)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은 2일 서울역 유인보관소 맞은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김아름내)

1일 개소한 서울역 유인보관소(T-Luggage) 개소식은 2일 진행됐다. 공사 관계자 등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리했다. 

서울역 유인보관소 영업시간은 연중무휴 평일 및 주말 9시부터 21시까지 운영한다. 캐리어 등 가방 기준 요금은 20인치 이하는 4시간 3천원, 4~8시간 5천원, 1일 6천원, 1일 초과시 4천원이 더 추가된다. 20~23인치 이하는 4시간 4천원, 4~8시간 6천원, 1일 9천원 등으로 사이즈마다 가격은 상이하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21세기 지하철은 단순 여객운송만이 아닌 지역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라며, “공사는 사회변화에 맞춰 생활물류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시민편의 증진과 복합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생활물류 지원센터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고 전했다. 서울 지하철 전 역사에 설치된 5,557개 무인물품보관함(T-Locker)은 4월부터 모바일앱을 통해 예약·결제·민원 상담이 가능토록 개선됐다. 전용 앱을 통해 소비자는 100% 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물품보관함을 이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