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시간씩 총 4회 연속지원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이달부터 구민을 중 고위험을 비롯한 다자녀, 직장인 임신부 가정에 ‘가사돌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성동구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가사돌보미를 무료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 성동구)
성동구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가사돌보미를 무료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 성동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성동구는 30~39세, 40~44세 출산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만 35세 이상 고령 임산부의 비중이 높다. 고령 임신부의 경우 당뇨병, 고혈압 같은 임신 합병증 발생 및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 출산 전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구는 임신부들의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임신부 가사돌봄 서비스’ 무료지원에 나선다. 이 서비스는 가사 관리사가 임신부 가정에 방문해 청소, 세탁 등 기본 서비스 뿐만 아니라 임신부 식사 제공, 위급 시 병원 동반 등을 제공한다. 

지원대상은 성동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고위험군 임신부, 다태아 임신부, 장애인 임신부, 다자녀가정(첫째아 이상) 임신부, 직장인 임신부다. 서비스는 하루 4시간식 총 4회까지 지원되며 연속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진단서, 재직증명서 등 확인 서류를 구비해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찾아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성동구 관계자는 “직장인과 다자녀 가정까지 포함해 이렇게 광범위한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가사돌보미 무료지원에 나선 것은 성동구가 최초”라며 “출산율  향상을 위해 구에서 전격 2억 2천 여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적극적인 임신부 보호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아이를 임신하는 것부터 건강하게 출산하는 과정까지 아이를 잘 낳게 하는 것 또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이라면서 “이번 지원으로 지역 내 1천 여 임신부 가정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성동구가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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