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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물가 0.3% 하락...8개월만에 마이너스
  • 김아름내 기자
  • 승인 2020.06.02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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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5월 소비자물가가 -0.3% 하락하며 8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인하로 인한 석유류 가격 둔화와 함께 정부 정책에 따라 고교 및 유치원 납입금이 낮아지며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쇼핑카트와 주유소 (사진= 김아름내)
쇼핑카트와 주유소 (사진= 김아름내)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1(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3% 하락, 4월 대비 0.2% 하락했다. 마이너스 기록은 지난해 9월 (-0.4%)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0~12월 0%대에 머물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1.5%부터 세 달 연속 1%대를 유지하다 코로나19 여파로 4월 0%대로 떨어졌고 5월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18.7%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82%p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 휘발유 -17.2%, 경유 -23.0%, 자동차용 LPG -14.4% 등 하락했다.

반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3.1% 상승했다. 돼지고기(12.2%), 국산 쇠고기(6.6%), 달걀(9.1%) 등 축산물 가격은 7.2% 오르며 전체 물가는 0.17%p 끌어올렸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외식이 줄고 집에서 식사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4% 상승했지만 4월 대비 2.5% 하락했다. 신선채소 또한 지난해 대비 9.8% 올랐지만 4월보다는 2.9%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지난해 대비 9.8%, 4월 대비 0.2% 상승했고 신선과실은 지난해 대비, 전월비 각각 5.4%, 3.9%씩 하락했다. 

외식물가는 0.6%, 개인서비스 물가는 0.9% 각각 상승했다. 평균적으로 이 시기 외식물가는 2.0% 정도 상승하지만 코로나19가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외 단체여행비(-7.7%) 등 여행 관련 서비스물가도 낮아졌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겠지만 일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국적으로 5월에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됐기에 전체적인 효과는 6월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감염증 우려로 품귀현상에 폭리까지 더해졌던 마스크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KF94 마스크의 경우 오프라인에서는 1500원대, 약국에서는 1500원대, 온라인에서는 2700원 후반 수준이라고 안 심의관은 설명했다. 곧 시중에서도 판매될 공적 덴탈마스크 가격은 식약처와 협의를 검토 중이다. 
 
안 심의관은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 예측이 어렵지만 글로벌 공급 체인 문제 등 궁급 애로가 있다면 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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