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1월부터 한약재 ‘초과(草果)’ 중 최근 2년간(’18~‘19년) 생산실적이 있는 2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벤조피렌이 검출돼 저감화 조치를 추진한다고 2일 전했다. 초과는 생강과 열매로 맛은 맵고 쓰다. 

식약처 조사 결과 벤조피렌은 평균 40㎍/kg이 검출됐다. 제형(탕제‧환제), 복용량, 복용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낮았다. 

1일 최대복용량인 6g 씩 매년 45일, 70년간 복용(이행률 100%)했을 경우 노출안전역은 104∼106였다. 104 이상인 경우 위해우려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초과'의 벤조피렌이 검출된 만큼 식약처는 제조업체에 제조공정 개선 등 저감화 조치를 지시했다. 이와 함께 벤조피렌 기준‧규격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한약재에 대한 유해성분 주기적·체계적 모니터링과 저감화 조치를 시행하는 등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