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삼성은 1일 오후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을 초청해 사장단을 대상으로 건전한 노사관계 강연을 열었다고 밝혔다.

강연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 20여명이 참석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형성'을 주제로 △한국노동운동의 특징과 역사 △노사관계의 변화와 전망 △건전한 노사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방향 △삼성 노사관계에 대한 외부의 시각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위한 제언 등을 강의하고 삼성 경영진에 노사관계에 대한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문 위원장은 경영진이 직원 이야기를 듣고 먼저 변화하는 것이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의 출발점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연 후 삼성 사장단과 문 위원장은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새로운 노사관계 확립 방안 등의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7일 삼성 계열사 인사팀장들은 문 위원장으로부터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 방안'에 대한 특강을 듣고 의견을 나눈 바 있다. 

한편 이날 강연은 5월 6일 이재용 부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삼성 사장단이 모여 외부 강사 강연을 들은 것은 2017년 2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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