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보급 확산 '온실가스 줄이고 그린 일자리 창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는 '서울형 그린뉴딜' 추진을 위해 한국에너지공단과 1일 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제로에너지건물 확대 등 건물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그린 일자리 창출 등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회복을 위한 그린뉴딜 추진 방안에 적극 협력한다.

협약 주 내용은 △신축 공공건물 등 제로에너지건물 도입·확산 △에너지다소비 건물 관리 강화 △기존 건물 에너지 이용효율 개선 △서울시 태양광 실증단지 운영 참여 및 태양광 보급 확산 △에너지신산업 지원 등 관련 산업 육성 등이다.

공단은 시가 신축하는 공공건물 중 상징성이 높은 건물을 선정해 건축과정부터 제로에너지건물 컨설팅을 진행한다. 시는 민간분야에 제로에너지 건물을 확산한다. 

2018년 기준 서울지역 에너지 사용량의 약 13%를 차지하는 대학, 병원, 백화점 등 470여개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에너지원단위수준을 평가해 미흡한 건물은 기술지도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도록 지원한다.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진단을 실시, 공단의 EERS제도를 활용해 LED, 엘리베이터 회생제동장치, 변압기 등 민간건물의 고효율 설비 교체비용을 지원한다.

시가 구축 중인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 운영에 참여, 관련 기업에서 개발하고 있는 태양광 제품의 효율 등을 성능 검증하고 우수제품에 대한 상용화를 지원해 태양광발전시설 보급을 촉진할 계획이다. 협력사업 추진을 통한 에너지신산업 등 관련 산업을 육성, 지원한다. '마곡 플러스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의 경우 올해 지역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서울시와 한국에너지공단, 민간기업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시는 '서울형 그린뉴딜’ 추진 과정에서 제도 개선책, 민간 지원책 등을 적극 발굴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한국형 뉴딜의 주요 방안인 그린 뉴딜 정책이 서울의 선진 사례와 보완책 등을 통해 전국에서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그린뉴딜 시책 추진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넷 제로(NET ZERO)’에 기여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서울시 방역모델이 전세계의 표준이 되었듯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에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경제·환경 표준 모델을 발굴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시는 그동안 「원전하나줄이기」, 「태양의도시, 서울」을 통하여 도시의 에너지정책을 선도해 왔다. 한국에너지공단과의 이번 협업을 통해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건물의 혁신적인 에너지 사용 감축을 기대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그린뉴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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