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결과
일반담배 > 궐련형 전자담배 > 액상형 전자담배 순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흡연자 10명 중 9명이 일반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비율은 각각 6.6%, 3%였다.  

리얼미터는 제33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흡연자 10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국민 흡연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는 5월 8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3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33,684명에 접촉해 청소년 흡연자 150명, 성인남성 흡연자 550명, 성인여성 흡연자 300명의 응답을 받았다. 응답률은 3.0%며,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1%다. 

(리얼미터)

1000명의 응답자 중 47.8%는 일반 담배로 흡연 중이라고 답했다. 9.1%는 궐련형 전자담배, 2.4%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다.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혼용자는 15.7%, 일반 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혼용자는 11.0%, 일반담배와 궐련형 및 액상형 전자담배 혼용자는 10.0%, 일반 담배는 피지 않고 궐련형과 액상형 전자담배를 혼용하는 자는 4.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금연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흡연자는 먼저 이용한 담배 종류로 일반담배(73.0%)를 꼽았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15.9%, 액상형 전자담배는 11.1%다.

'첫 흡연 시 맛이나 향을 첨가한 담배를 이용했는지' 조사한 결과 전체의 33.8%만 가향 담배(캡슐, 감미필터 등)로 흡연을 시작했다고 했다. 청소년 흡연자 10명 중 6명은 '가향 담배로 흡연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대표적인 가향 담배의 하나인 캡슐 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청소년 중 89.6%는 '캡슐 담배가 흡연 시작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리얼미터)

흡연자의 건강에 대한 담배 종류별 피해 인식 정도를 11점 척도로 조사하고, 결과를 100점으로 환산했을 때, 응답자들은 본인 기준, '일반담배가 액상형 및 궐련형 전자담배보다 더 유해하다'고 생각했다. 일반담배 74.8점, 액상형 전자담배 66.7점, 궐련형 전자담배 66.4점 순이다. 주변인 건강을 생각했을 때는 일반담배 78.5점, 궐련형 전자담배 65.3점, 액상형 전자담배 62.5점이었다. 

응답자의 64.1%는 '담배 유해성이 비례해 종류별로 규제를 차등 적용해야한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35.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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