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어려움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결국 정부에서도 전 국민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경제 위기를 맞아 우먼컨슈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에 나서 전국의 우수 소상공인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시청앞 맛집으로 잘 알려진 ‘고려보쌈’의 박승현 사장은 음식 경력이 32년에 이르는 요리의 달인이다.

서울 시청 바로 뒤쪽에 자리잡고 있어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항상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특히, 이 지역 주변에는 여행사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보니 단골들 중에 여행사 직원들이 꽤 많은 편이다.

고려보쌈의 주요 메뉴는 보쌈과 족발이지만 함께 나오는 김치맛이 일품인 맛집이다.

보쌈은 예로부터 김장을 하고난 후 돼지고기를 삶아서 방금 담근 김장김치와 같이 먹는 것에서 유래가 되었으며, 이때 채소와 고기가 어우려져 특유의 맛을 즐길수 있는 음식이다.

그만큼 보쌈에서는 돼지고기와 김치가 매우 중요하다.

과연 고려보쌈이 시청 맛집으로 인기가 많은데 비결이 무얼까?

박승현 사장은 “고기는 생고기와 숙성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양에 따라 방법이 다르다”며 “고려보쌈은 고기를 삶을 때 과일과 야채를 넣어 시간을 잘 맞추는 있는 것이 맛의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보쌈을 썰어낼 때는 절대 다른 직원을 시키는 법이 없이 사장이 직접 나서서 정성껏 썰어내어준다.

그만큼 보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한편, 보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치 또한 매일 매일 담그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치 담그는 과정이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들지만 이 과정 또한 직접 지휘를 한다.

배추를 보통 10시간에서 12시간을 간수가 잘 빠진 소금에 절여 두는데 이 때 소금의 염도가 무척 중요하다고 귀띔한다. 왜냐하면 이 부분이 양념과 더불어 김치의 맛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양념은 항상 좋은 고춧가루와 좋은 마늘 양념, 생강 기타 등등 어느 한가지도 소홀하게 해서는 안되며 배합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몇 년전 TV프로그램에 달인으로 출연하기도 했던 고려보쌈 박 사장은 사촌들이 많은 편인데 서울 곳곳에서 맛집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사촌 형제들 덕분에 일찍부터 요리계에 입문해 지금껏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모든 요리가 우리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요리하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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