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진출은 유리천장 하나 깨뜨리는 것"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정사상 첫 여성 부의장이 됐다. 4선의 김 의원은 여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 등록 마감날인 20일, 단독 입후보했다. 5선 변재일 의원, 이상민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상희 의원이 헌정 사상 첫 여성부의장이 된다 (사진= 뉴시스)

충남 공주 출신인 김상희 의원은 여성, 환경 운동에 힘써온 시민운동가다. 그는 1987년 한국여성민우회를 창립하고 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올해 4.15 총선에서 4선 깃발을 꽂았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시민사회 대표로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장에 임명돼 1년 6개월간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에 참여했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19대·20대·21대 총선에서 승리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저출산 정책을 펼쳤으며 최근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방역대책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김 의원은 앞서 15일 "올해는 성평등 국회의 원년이 돼야 한다"며 "내가 의장단에 진출하는 것은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 영역에서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뜨리는 것"이라며 출마를 공식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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