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환경부- 국토부,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 협약
현대차-CJ대한통운-현대글로비스-쿠팡 함께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CJ대한통운과 쿠팡 등이 수소차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물품을 배송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열린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및 수소택시 실증 협력 MOU 체결식'에 참석해 수소 트럭을 시승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열린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및 수소택시 실증 협력 MOU 체결식'에 참석해 수소 트럭을 시승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환경부(장관 조명래),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0일 오후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CJ허브터미널에서 현대자동차,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쿠팡과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행사는 쓰레기수거차의 수소트럭 전환 선언 이후 유통물류분야까지 수소트럭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개최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택배 등 비대면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관계부처들은 택배 등 화물차량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없는 친환경차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그간 산업부는 수소승용차 보급에 속도를 내고, 수소상용차를 미래차 산업의 한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기술개발 및 실증을 집중 지원해왔다. 지난해부터 국내 버스 보급이 시작됐으며 우리기술로 만든 수소화물차를 스위스에 2020~2025년까지 1,600대를 수출하기로 하는 등 국내시장과 수출 측면에서 성과를  창출했다. 또 스위스 수출 중인 차량 성능을 개선한 수소화물차가 국내 첫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해당 수소화물차를 활용해 진행된다.

시범사업은 2021~2022년까지 10톤급 수소 화물차 5대를 이용한다. 군포-옥천 구간 및 수도권 지역에서 실시하며 연말까지 시범사업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2021년 출시되는 대형 수소 화물차 5대를 물류사가 구매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산자부는 수소 화물차 성능개선을 위한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수소 화물차의 운영 부담 경감을 위한 연료보조금 지원 방안을 강구한다.

또 현대자동차는 수소 화물차를 출시하고 각 물류사는 차량을 구매해 사용하게 된다.

관계부처는 시범사업 기간 차량 성능개선 등을 거쳐 2023년부터 수소 화물차를 양산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 수소공급을 위해 구축 중인 삼척, 창원, 평택 외에 부산, 대전, 춘천, 광주 등 7개 지역에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금번 수소화물차 시범사업은 정부, 완성차업체, 수요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협력의 롤 모델이 될 것이며, 국내 친환경차 산업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손명수 2차관은 “이번 수소화물차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기존의 디젤‧아날로그 형태의 물류 시스템을 청정 수소물류체계와 디지털화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자동차‧물류업계,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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