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곳 평균 보수 3681만원
매일유업 > CJ제일제당 > 삼양사 >빙그레 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지난해 국내 식품업계 30곳 중 대한제분에 재직하는 여직원들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5459만원으로 업계 톱이다. 대한제분은 소비자들 사이에 곰표 밀가루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동종업계 여직원 평균 연봉은 36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식품계에서 4436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면 상위 20%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주요 식품업체 30곳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직원 수와 인건비 등을 파악해 평균 연봉과 월급을 산출했다. 직원 중에는 미등기임원이 속해있다. 

식품업체 30곳이 지난해 여직원들에게 지급한 인건비 규모는 8180억 원이다. 동종업계 1인당 평균 연봉은 3681만원으로 월급으로 따지면 307만원 수준이다. 30곳의 연봉순 중앙값은 3626만원으로 나타났다. 

식품업체 중 여직원에게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한 곳은 ‘대한제분’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0여명의 여성직원에게 약 26억 원 정도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5459만원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월급으로 보면 1인당 455만원이다. 

대한제분에 이어 ‘매일유업’은 지난해 여성직원 인건비로 252억 원을 사용했다. 470여명의 여직원에게 1인당 5295만원을 연봉으로 지급한 것으로 월급은 평균 441만원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여직원 1인에게 평균 5071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월급을 약 423만원이다. 특히 생명공학 부서 여직원은 평균 5500만원을, 식품 부서는 5000만원 정도를 연봉으로 받았다. 

‘삼양사’는 지난 해 132억 원 상당의 인건비를 여직원에게 사용했다. 260여 명이 넘는 여직원은 1인당 5065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월급은 422만원 수준이다. 식품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은 평균 5131만원을, 화학부서는 4736만원을 받았다. 

빙그레는 지난해 189억 원을 여직원 인건비로 지출했다. 390명이 넘는 여직원은 1인당 4826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월급은 402만원 수준이다. 

식품 여성 보수 상위 5곳 (우먼컨슈머)
식품 여성 보수 상위 5곳 (우먼컨슈머)

이외에도 오리온 4436만 원(월급 370만 원), 크라운제과 4066만 원(339만 원), 팜스코 3944만 원(329만 원), 대한제당 3924만 원(327만 원), 사조동아원 3757만 원(313만 원) 순으로 조사됐다. 연봉 3500만원 이상은 농심(3714만 원), 삼양식품(3699만 원), 팜스토리(3630만 원), 마니커(3636만 원), 롯데푸드(3578만 원), 샘표식품(3574만 원), 동원F&B(3535만 원), 오뚜기(3521만 원), 하림(3508만 원)으로 파악됐다. 

오리온은 같은 회사 여직원이면서도 부서에 따라 급여 수준은 큰 차이를 보였다. 관리직에 속하는 여직원은 지난해 1인 평균 6400만 원 정도 받았으나 영업직 여성직원은 평균 2600만원 정도로 2.5배 정도 적었다. 이외 생산직 여직원도 평균 3800만 원으로 관리직에 비해 2600만 원 정도 더 적었다. 

롯데푸드는 빙과 부서에 있는 여직원은 연간 평균 4000만 원인데, 육가공은 3500만 원, 유지식품은 3300만 원으로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조사 대상 식품 업체 중 여직원 인건비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농심이었다. 지난해 1113억 원의 보수를 지급해 30곳 전체 여직원 인건비의 13.6% 수준을 보였다. 대상은 1080억 원으로 13.2%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도 951억 원으로 11.6%로 10%대 여직원 인건비 비율을 보였다.

5% 넘는 곳은 동원F&B 730억 원(8.9%), 오뚜기 679억 원(8.3%), SPC삼립 481억 원(5.9%), 하림 418억 원(5.1%)으로 확인됐다.

이어 ‘전기가스’ 업종 여직원 연간 보수가 게재될 예정이다. 

식품업 2019년 여성 보수 30곳 순 (우먼컨슈머)
식품업 2019년 여성 보수 30곳 순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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