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한국씨티>신한>IBK기업은행 순
KB국민 '소비자성·수익성', 한국씨티 '안전성·건전성' 각 1위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KB국민은행이 소비자평가에서 좋은 은행 1위로 선정됐다.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은 인터넷전문은행 2개사를 포함한 국내 18개 은행의 공시자료를 종합 분석해 '2020년 좋은 은행' 순위를 13일 발표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제공)
(금융소비자연맹 제공)

금융·경영·소비자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2019년 1월부터 12월31일까지 각 은행의 2019사업년도를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대 부문 11개 항목으로 분류해 평가한다. 소비자성의 인지·신뢰도는 지난해 9월 금소연이 금융소비자 4,23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가 반영됐다. 

(금융소비자연맹 제공)
(금융소비자연맹 제공)

KB국민은행은 소비자성과 수익성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이다. 

지난해 4위였던 NH농협은행은 소비자성과 수익성 평가가 좋아져 2위로 상승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안전성과 건전성에서 1위에 올랐다. 2년째 3위를 유지했다.

KEB하나은행(6위)과 SC제일은행(8위), 우리은행(10위)은 3단계 이상 순위 상승을 했다. 반면 KDB산업은행 DGB대구은행은 순위가 하락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제공)
(금융소비자연맹 제공)

금융사 안정성 평가의 척도인 BIS자기자본비율은 은행 평균 15.13으로 전년 대비 0.42%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소비자의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하는 지급 능력을 알 수 있는 유동성 비율은 은행 평균 165.48%로 전년 대비 49.41%포인트 상승해 지난해보다 안정성 지수가 높아졌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유동성 비율은 타 은행보다 2배 이상 높다.

재무 건전성의 대표적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76%로 지난해보다 0.2%p 감소해 고정여신이 다소 줄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0.87%로 전년대비 0.1% 감소했지만 건전성은 다소 개선됐다. 평균 NIM은 1.74%로 전년대비 0.16%p 감소했고 평균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대비 0.27% 감소한 0.28%로 은행의 수익성 지수는 낮아졌다. 

은행 방문자 10만 명당 민원건수는 평균 1.06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평균 0.69건 증가했고 10만 명당 민원증감률은 19.52%였다. 특히 2019년 DLF(파생결합펀드) 사태로 우리은행, 하나은행 소비자 민원이 증가했다. 

금소연 관계자는 "이번 은행 평가순위는 소비자들이 은행을 선택할 때 좋은 선택 정보로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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