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아침 대용식으로 인기, 현지 수요 급증

[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오리온이 지난해 5월 베트남에서 선보인 양산빵 ‘쎄봉’(C’est Bon)이 아침 대용식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낱개 기준 누적판매량 3,500만 개를 돌파하며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오리온 양산빵 ‘쎄봉’ 을 들고 있는 소비자 (사진= 오리온)
오리온 양산빵 ‘쎄봉’ 을 들고 있는 소비자 (사진= 오리온)

오리온은 조식을 빵으로 간단히 해결하려는 현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1년 간 맛과 영양을 만족시키는 양산빵을 연구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베트남인이 즐겨먹는 '반미 짜봉'을 모티브로 말린 돼지고기를 빵 위에 토핑했다. 단백질 보충이 가능토록 닭고기를 가미해 영양 성분 뿐만 아니라 쫄깃한 식감을 강화했다. 쎄봉은 프랑스어로 '맛있다'라는 뜻이다. 

지난 3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쎄봉 매출액은 전월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베트남 시장의 빠른 도시화와 맞벌이 부부 증가의 영향도 컸다. 오리온은 4월 하노이 공장에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한편, 소시지 맛을 새롭게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은 간편함을 추구하는 젊은층 비중이 높은 만큼, 맛과 영양, 편리성을 갖춘 쎄봉의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쎄봉 브랜드 라인업 강화를 통해 아침 대용식 시장을 개척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1995년 초코파이 수출로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06년 호치민에 생산 공장을 세우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초코파이와 ‘오스타’(O’Star, 포카칩)등은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해 선보인 쌀과자 ‘안’(An, 安), 양산빵 쎄봉 (C’est Bon)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신규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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