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KGC인삼공사 브랜드 '정관장(正官庄)‘이 중국에서 ‘저명(馳名)상표’로 공식 인정받았다. 

중국은 일반적 상표보다 저명한 상표를 보호하는 법적 장치로 특별 보호하는 '저명 상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 기업의 상표 최대 출원 대상국이지만 동시에 지재권 침해 피해건수가 가장 많은 국가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에는 약 2500만개의 상표가 있지만 저명상표는 극소수다. 삼성, LG등 10여개 브랜드만이 인정받고 있다. 저명상표 등록 시 유사하지 않은 상품 영역에 대해서도 등록 및 사용을 금지할 수 있어 브랜드 가치 훼손을 막을 수 있다. 

일반 상표의 독점권은 상표 및 상품이 동일, 유사할 경우에만 보호받을 수 있다. 이에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상표라도 상품이 다를 경우 타 브랜드가 사용해도 금지할 수 없다.

하지만 저명상표로 등록된 이상 모방 상품 전부의 사용을 강력히 금지할 수 있다. 중국 내 타 기업이 '정관장' 상표로 패션제품, 여타 소비재를 출시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중국 정부 및 각 성은 저명상표를 각각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획득한 저명상표는 중국정부의 상표법 13조에 따라 부여 받은 사항으로 중국 전역에서 보호 받는다. 

KGC인삼공사 이순원 전략실장은 "정관장 브랜드는 한국의 고려인삼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인삼종주기업의 사명감을 가지고 전 세계 60여국에 약 5,000여건의 상표권을 보유 중" 이라며, "저명상표 등록을 통해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관리,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정관장을 더욱 유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중국 시장의 안정적 사업기반 확보를 위해 상표권 포트폴리오 다양화, 위조품 단속, 모방상표권 등록저지 등의 노력을 지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