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계열 발전사 등과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개발 대장정에 나서

[우먼컨슈머=임명재 기자] 한국전력이 발전 자회사 등과 함께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개발에 본격 나섰다.

전력연구원에서 '디지털발전소 구축센터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안일환 기재부 제2차관, 김종갑 한전 사장, 전력그룹사 사장 및 임원 등 이 참석했다 (사진=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에서 '디지털발전소 구축센터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안일환 기재부 제2차관, 김종갑 한전 사장, 전력그룹사 사장 및 임원 등 이 참석했다 (사진= 한국전력공사)

디지털발전소는 보일러·터빈·발전기·보조기기의 설계·운전·예방정비 등 전주기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과 접목, 디지털 공간에서 형상화함으로써 운영효율을 극대화하는 최신 기술이다.

최적의 운전조건과 정비시점을 파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발전 효율 향상과 사고 예방 같은 혁신효과뿐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이산화탄소 감축 등 환경측면에서도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12일 대전 소재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구축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곳 센터에서 전력연구원 연구진과 발전사 기술인력으로 구성된 공동연구개발팀이 디지털 발전소 기술 개발을 추진하게된다.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개발 프로젝트는 한전이 지난 2017년 착수했다. 다음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성장 대규모 협업과제(2023년 4월까지)로 선정됐다.

지난해 5월부터 발전자회사인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및 한전KPS가 참여해 디지털 발전소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전력그룹사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발전 분야 표준플랫폼 구축 △빅데이터·AI 기술을 이용한 발전소 운영·진단·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한전은 현재 4종의 진단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고, 12종의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내년 말부터 발전소 현장에 설치, 실증을 진행한다. 37건의 특허 확보도 추진 중이다.

한전은 내년말부터 발전소 현장에 프로그램을 설치,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발전기술과 ICT 기술이 융합된 일자리 창출, 에너지전환 및 터빈·펌프 등 부품의 수입의존 탈피를 가속화하고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다양한 산업플랫폼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디지털 발전 기술을 활용해 전력용 기기(부품 등) 수입대체, 기술 수출을 통한 수익 창출 등 2026년까지 약 5000억원의 경제성과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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