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차에 SKT T맵·AI플랫폼 등 통합IVI 탑재된다

[우먼컨슈머= 이춘영 기자] 수입차에 국내서 개발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통합IVI)가 탑재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이사(왼쪽)와 SK텔레콤 이종호 모빌리티 사업단장이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기술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이사(왼쪽)와 SK텔레콤 이종호 모빌리티 사업단장이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기술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있다.(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은 볼보자동차코리아와 통합 IVI 공동개발 및 협력을 골자로 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기술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의 통합 IVI가 국내에 시판되는 양산 자동차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국내 통신사 등의 모빌리티 생태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IVI’는 차량 탑승자를 위한 주행정보(Information)와 즐길 거리(Entertainment)를 의미한다. 자율주행차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앞두고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글로벌 대표 ICT 기업들이 앞다투어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는 2030년 커넥티드카 관련 시장이 1조5000억달러(한화 약 1700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 통합 IVI는 스마트폰처럼 자동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화 되는 것에 발맞춰 T맵 오토(Auto)·AI 플랫폼 누구(NUGU)·음악 플랫폼 플로(FLO) 등을 제조사의 차량 환경에 최적화한 UX(사용자환경)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CES에서 T맵과 플로, 각종 동영상 등을 차량 기본 탑재 형태로 제공하는 통합 IVI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볼보에 탑재되는 통합 IVI는 볼보자동차의 계기판과 헤드업디스플레이(HUD)로 T맵 실시간 길 안내 및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능을 제공한다.

또 AI 플랫폼 누구를 적용, 운전자 음성을 이용한 T맵 길 안내와 백과, 스마트홈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물론 에어컨, 라디오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플로 이용 시 개별 선곡이 어려운 운전 중 상황에서도 음성만으로도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충전소 및 주차장 정보와 같은 실시간 장소 정보나 출발·목적지의 날씨, 미세먼지 조회와 같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는 물론 현재 배터리 상태로 주행 가능한 최적 경로 안내 및 경로상 충전소를 경유지로 자동 추가하는 전기차 전용 기능도 탑재하는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했다.

통합 IVI로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 앱은 무선망을 통해 업데이트돼 운전자는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SK텔레콤은 향후 통합 IVI에 5G를 적용, 차량 내에서 초고화질의 대용량 미디어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이번에 도입되는 IVI 기능을 바탕으로 향후 차량 내 결제(In-Car Payment) 등 편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자동차의 스마트 디바이스화를 앞당기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SK텔레콤 이종호 모빌리티사업단장은 “자동차 안전의 대명사인 볼보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당사의 통합 IVI 서비스의 우수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인정받았다”며 “향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의 초협력을 더욱 강화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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